코로나19 치료제로 특례수입된 렘데시비르가 델타형 변이 등 변이바이러스 11종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6일 정례 브리핑에서 “세포실험을 통해 델타 변이 등 주요 변이 4종, 기타 변이 5종, 국내에서 발견된 변이 2종 등 총 11종류에 대한 코로나19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의 효능을 분석한 결과, 항바이러스 효능이 전체 변이종 11종에 대해 유지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렘데시비르가 효과를 보인 변이 바이러스는 주요 변이 4종(알파, 베타, 감마, 델타)과 기타 변이 5종(카파, 입실론, 제타, 에타, 아이오타), 국내 G군 2종(B.1.619, B.1.620)이다.
권 부본부장은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항바이러스제 등 치료제 효능 평가를 지속해서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5일 0시 기준 렘데시비르는 133개병원에서 1만839명의 환자에게 투여됐다.
한편 질병관리청 산하 국립보건연구원 국가병원체자원은행(NCCP)은 코로나19 관련 연구·개발을 위해 지금까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816주를 분양했다고 밝혔다.
변이 유형별로는 주요 변이주 413건, 기타 변이주 403건을 각각 분양했다.
활용 목적별로는 진단기술 개발용이 528건으로 가장 많고, 백신 및 치료제 연구용이 272건, 기타 융합연구 등 16건 순이었다.
국가병원체자원은행은 앞으로도 유관 부처 및 연구 기관이 코로나19 백신 개발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바이러스 분양을 계속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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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