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5일 기준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완료자 651만 6203명 중 돌파감염 추정 사례는 1540명으로, 접종자 10만 명당 23.6명으로 나타났다.
백신 종류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340명, 화이자 420명, 얀센 746명, 교차 접종 34명 등이었다.
이중 위중증 사례는 15명으로 돌파감염자의 0.97%, 사망은 2명으로 돌파감염자의 0.13%를 차지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백신의 효과 평가 목적으로 실시 중인 백신 접종 후 ‘돌파감염 추정’ 사례 현황을 이같이 설명하면서 “돌파감염의 발생 가능성은 0.02%, 즉 1만 명당 2명 정도로 극히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감염되더라도 중증 및 사망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권장 접종시기에 맞춰서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단장은 “최근 부산과 김해 등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률이 80% 이상인 시설에서 2차 접종을 완료하고 6주 이상 경과한 시점에서 입소자 중심으로 돌파감염자가 다수 발생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는 고연령 및 기저질환자들의 낮은 면역 형성과 델타 변이의 전파력, 밀집·밀폐된 환경에서 장시간 노출될 경우에 보다 취약할 수 있는 점 등이 영향을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의심증상자의 검사 지연 등이 집단발생에 영향을 크게 미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요양병원과 시설 등의 돌파감염 예방·관리를 위한 조치를 추진, 먼저 백신 미접종자 및 1회 접종자에 대한 접종을 신속히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예방접종 효과 평가를 통해 추가접종 시행방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출입자의 관리를 강화하며 방역수칙이 잘 준수되는지도 점검한다.
이 단장은 “더불어 유증상자는 즉시 검사를 하도록 하고, 입소자와 종사자의 선제검사 강화를 통해서 더 면밀한 예방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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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