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2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정부가 광복절 연휴 기간(8월 14∼16일) 이동과 여행 자제를 당부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주말에는 광복절 연휴가 예정돼 있고, 2학기 개학도 다가오고 있다”며 “연휴를 즐기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겠지만 이동과 여행은 감염 확산의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멈추지 않으면 코로나도 멈출 수 없다”며 “이번 광복절 연휴에는 이동과 여행을 자제하고 집에 머물러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박 반장은 “이달 말에는 아이들의 2학기 등교가 예정돼 있어 어른들의 방역 협조가 정말 많이 필요하다”며 “나와 내 가족, 우리 아이들을 위해 이번 연휴에는 집에 머물러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거듭 당부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8·15 광복절 연휴 기간 집에서 머무르기’ 대국민 캠페인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캠페인은 최근 코로나19 환자 급증에도 불구하고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이동량이 늘어난 데 따라 실시하는 것이다.
중대본은 오는 16일 월요일이 광복절 대체 공휴일로 지정됨에 따라 개학 전 마지막 연휴 기간인 이번 주말에 피서객 등을 중심으로 이동량이 다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대본은 ‘우리가 멈춰야 코로나19도 멈출 수 있다’는 캠페인 메시지를 전파하며 국민의 적극적인 동참을 요청할 예정이다.
중대본은 각 부처, 지자체와 협업해 카드뉴스, 웹포스터, 기사, 안전 안내문자, 흘림 자막 송출, 인터뷰 등 전방위적인 홍보를 추진해 국민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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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