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제작·무료급식 봉사…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도

  • 박진수
  • 발행 2021-09-27 13:08

행안부는 코로나19로부터 지역과 주민을 지킨 ‘광주의 영웅’으로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 활동에 나선 광산구 자원봉사센터 최영자 씨를 선정했다.

이와 함께 어린이용 면마스크를 제작하고 반찬나눔 봉사활동을 펼친 동구 지산2동 주민자치회 안병락 씨와 예방접종센터에서 어르신들을 도운 북구 지역자율방재단 양영심 씨도 ‘광주의 영웅’으로 뽑혔다.

▲ 광주의 ‘우리동네 영웅’으로 선정된 광산구 자원봉사센터 최영자 씨(위)와 동구 지산2동 주민자치회 안병락 씨(왼쪽 아래), 북구 지역자율방재단 양영심 씨. (사진=행정안전부)

우리동네 이웃의 행복이 나의 행복

광주시 광산구 자원봉사센터에서 ‘바람꽃주거환경개선봉사단’으로 활동 중인 최영자 씨는 코로나19로 외부활동의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보살피고 있다.

특히 물건을 버리지 못하는 이른바 ‘저장강박증’에 시달리는 이들의 물건 정리를 돕거나 집수리 및 전등 교체 등으로 열악한 주거환경에 처해있는 140세대의 주거환경개선 활동을 도왔다.

또한 그동안 무료급식 봉사 ‘영자네 밥상’을 총 43회 운영해 2000여명을 지원했고, 이후 코로나19로 불가피하게 중단되자 이를 식료품 및 안심꾸러미 전달 사업으로 전환해 취약계층의 지속적인 안정을 도모했다.

아울러 지난해에는 마스크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 세대 및 어르신들을 위해 인근 봉사단체와 연합해 4만여 장의 면마스크를 제작, 노인층과 취약계층은 물론 일반인에게 무료로 배포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송정역과 광주공항 등지에서 발열감지기 모니터링은 물론 버스승강장과 공공화장실 등 공공장소의 방역으로 지역사회의 코로나 극복을 위해 앞장섰다.

최영자 씨는 “이웃의 행복이 나의 행복”이라며 “취약계층의 정서적 안정을 돕는 일이 지역공동체를 더욱 살기 좋은 곳으로 변화시킨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확산 추세의 흐름에 따라 탄력적으로 ‘영자네 밥상’을 운영해 지역 어르신들께 무료급식을 제공하는 봉사를 계속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 최영자 씨(왼쪽)가 광산구 자원봉사센터 회원들과 함께 면마스크를 제작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모두가 행복한 세상 꿈꾸는 ‘마을 지킴이’

광주시 동구 지산2동 주민자치회 안병락 씨는 마스크가 부족한 상황에서 지역 초등학생과 유치원생을 위해 면 마스크를 제작한 ‘광주의 영웅’이다.

그는 올해 관내 동산초등학교 개학일에 맞춰 관내 마을희망나눔실천단과 연계해 여름용 면 마스크를 제작, 지산2동 자매결연지인 장흥군 용산면 학생들 중 중위소득 75%이하 600며명을 대상으로 1600장의 마스크를 전달했다.

또한 코로나19로 그동안 급식을 제공 받던 취약계층이 어려움을 겪게되자 ‘반찬나눔’ 봉사의 일환으로 ‘어르신 생신상 꾸러미전달사업’을 전개해 지속적인 취약계층 보호에 앞장섰다.

특히 ‘위기가구 반찬나눔’으로 진행한 봉사활동은 18회에 걸쳐 진행되면서 한부모와 저소득 독거계층 등 총 200여 세대가 혜택을 받게 되었고, 380여 세대에는 기본상비약과 여름나기 이불 등을 전달했다.

이와 함께 지역경제활동 위축에 따른 일자리 감소 등에 대비해 지역주민이 각종 지역자원을 활용해 일자리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마을기업 선정을 위한 활동도 전개, 지난 4월 행안부 주관 마을기업 육성사업에 최종 선정되는 결과를 얻었다.

아울러 코로나19를 예방하고자 ‘깨끗한 마을’을 위한 캠페인을 실시, 지금도 여전히 다수 주민이 이용하는 공공시설물 등에 대한 방역과 청소 등도 꾸준히 실천 중이다.

▲ 안병락 씨(오른쪽 네 번째)가 여름마스크 제작 및 나눔행사에 참여해 취약계층 등에 면마크스를 기증했다. (사진=행정안전부)

지역공동체 온기 담은 ‘사랑의 도시락’ 배달

광주시 북구 지역자율방재단 양영심 씨는 재난·재해 피해복구와 산불예방 캠페인 및 야간자율방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전천후’ 봉사가다.

특히 코로나19 발생 이전부터 국제행사 지원과 불우이웃 생필품 제공 등을 벌여온 양영심 씨는 1365자원봉사포털 시스템 기준으로 그동안 총 2414여 시간 666건의 봉사공적도 지니고 있다.

그는 코로나19가 발생함에 따라 마스크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위해 총 9회에 걸쳐 천마스크 1만 여장을 제작해 취약계층에게 배포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중단된 무료급식봉사를 대체해 ‘식료품꾸러미 전달봉사’를 추진했고, 직접 밑반찬을 조리해 취약계층에게 전달하는 ‘사랑의 도시락 전달’ 활동도 펼쳤다.

아울러 올해 백신접종이 시작되면서부터는 예방접종센터에서 총 9회에 걸쳐 자원봉사활동을 진행하면서 접종인들을 위해 이동보조, 문진표 작성보조, 주차안내요원 등으로 참여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3월부터 현재까지 사회복지시설·기관, 공공시설 등 185곳에 방역을 실시해 지역주민들과 이용자들이 안전하게 마을 공공시설들을 이용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러한 활동에 대해 양영심 씨는 “봉사활동에 코로나19와 구분을 둘 필요는 없다”면서 “지금은 코로나19 방역에 치중하고 있지만 코로나가 끝나더라도 봉사활동은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 양영심 씨(왼쪽 두 번째)가 지역 방역활동에 나서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박성호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이번에 선정된 우리동네 영웅들은 지역과 이웃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며 나눔을 전개하는 등 지역공동체의 소중함을 느낄 수 좋은 사례”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러한 분들 덕분에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서로 의지하며 코로나19를 이겨낼 힘을 얻게 된다”며 “우리동네 영웅들의 선한 영향력이 일상을 회복하는데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행안부는 다가오는 10월에 서울 지역의 ‘우리동네 영웅’을 발표하면서 지난 4월부터 이어온 17개 시·도별 ‘우리동네 영웅’ 선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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