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15세부터 만 24세 이하 학교밖청소년 대상 227명 모집...훈련생 자립장려금 등 지급
해마다 5만여 명의 청소년이 학교를 떠나고 있으며 코로나19로 학업중단 청소년 비율이 일시적으로 줄었으나 최근 다시 늘고 있다. 특히 ‘학교밖청소년실태조사’에 따르면 진로를 결정하지 못하는 청소년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학교 밖 청소년은 공교육에 진입한 청소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업 정보가 부족하거나 기회가 불평등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 이에 사회진출 단계부터 낮은 임금과 불안정한 임시직으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진로탐색-역량강화-취업지원 등의 체계적 지원이 매우 중요하다고 여가부는 설명했다.
[자료= 여성가족부 제공]
내일이룸학교 과정은 학업을 중단한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로지도, 자격증 취득 준비, 맞춤형 훈련 프로그램 등을 통해 사회·경제적 자립 역량을 강화시키는 직업훈련 과정이다.
학교 밖 청소년들은 이 과정을 통해 평균 9개월 동안 직업훈련, 자격증 취득과 함께 검정고시 준비 등 학업 분야의 지원을 받고 훈련 기간 출석률에 따라 최대 월 30만 원의 자립장려금을 받는다.
훈련 기관에 따라 기숙사에서 거주하거나 최대 월 16만 원의 교통비와 식비를 제공받고 과정이 끝난 후에도 6개월 동안 고용 정보와 취업처를 제공받는 등 사후 관리도 받는다.
훈련 기관별 전담 배치된 상담사는 청소년들의 초기 훈련 적응을 위한 심리·정서적 안정을 돕고 훈련생의 대인관계 향상 교육과 규칙적인 생활 지도를 진행한다.
내일이룸학교는 학교 밖 청소년의 사회 진출을 돕고 자립 향상을 위한 사회안전망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참가자들의 취업률은 지난해보다 2.1%p가 개선된 61.9%로 상승했고 중도탈락률은 지난해보다 0.3%p 감소한 16.6%로 나타났다.
만족도 조사 참여 인원 105명 중 88명(84%)이 내일이룸학교에 대해 전반적으로 만족(매우만족 포함)한다고 응답했으며 훈련기관이 제공하는 직업훈련에 대해서는 90명(85.8%)이 만족(매우만족 포함)한다고 답했다.
올해 12곳에서 진행되는 직업 훈련은 스마트 영상·디자인 창작자(크리에이터) 실무, 빅데이터와 유튜브를 활용한 온라인 판매처(스마트 스토어) 제작 과정 등 디지털 훈련 과정을 비롯해 한식 조리사, 커피전문가, 제과기능사 등 청소년의 선호와 요구를 반영한 다양한 훈련과정으로 구성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청소년은 정부24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 또는 중앙운영기관인 한국생산성본부 누리집을 참고해 ‘2023년 내일이룸학교 훈련기관’에 유선으로 신청하면 된다.
이기순 여가부 차관은 “내일이룸학교는 학교 밖 청소년들이 또래 청소년들과 소통하면서 사회 적응 능력을 키우고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자립 역량을 향상시키는 사회안전망”이라며 “먼저 사회에 발을 디디는 길을 선택한 학교 밖 청소년들이 내일이룸학교에서 사회·경제적 자립 역량을 키우고 또래들과 함께 ‘내 일’을 찾아 밝은 미래를 만들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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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