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이 운영하는 홈쇼핑 GS샵이 2월 9일(목)부터 ‘모르간’, ‘스테파넬’, ‘아뜰리에 마졸리’ 등 8개 단독 패션 브랜드의 S/S(봄·여름) 신상품을 차례로 론칭한다.
GS샵이 최근 추구하는 패션 전략은 ‘딸과 함께 입는 옷’이다. GS샵 주 고객층인 50대 여성들도 젊은 연령층이 입는 디자인을 선호한다. 이 때문에 처음부터 2030 여성까지 사로잡을 수 있는 디자인을 통해 엄마가 구매하지만 딸도 즐겨 입는 패션을 목표로 하는 것이다.
실제로 GS샵 단독 패션 브랜드 상품 후기에서 ‘딸’이 언급된 경우가 2019년 2865건에서 2022년 6296건으로 2배 이상 증가한 것에서 이 같은 전략이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두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S/S 시즌 GS샵에서 주목할 브랜드는 ‘스테파넬’과 ‘아뜰리에 마졸리’다.
스테파넬은 이탈리아 대표 컨템퍼러리 캐주얼 브랜드로 GS샵이 지난해 처음 라이선싱해 선보여 주문액 기준 약 100억원의 판매량을 올렸다. 올해 S/S에는 이태리의 예술적인 감성이 느껴지는 색상과 남부 유럽이 느껴지는 실루엣을 제안한다. 스테파넬만의 정체성이 드러나면 좋겠다는 고객 의견을 바탕으로 스테파넬 본사와 적극적으로 논의한 결과다. 아이템으로는 원피스와 세트로 코디할 수 있는 셋업류를 집중 선보일 계획이다. 첫 상품은 간절기에 활용도가 높은 ‘스프링 캐시미어 하프 숄 코트’로 2월 11일(토)에 방송한다.
아뜰리에 마졸리는 럭키슈에뜨를 이끌었던 김재현 디자이너가 프렌치 시크 감성을 담아낸 브랜드다. 기존 홈쇼핑에서 볼 수 없었던 차별화된 룩으로 고객의 눈에 새로운 즐거움을 주는 것이 목표다.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골키퍼로 활약 중인 아이린을 모델로 내세워 지난해 110억원의 판매량을 올리며 매출도 선방했다. 올해는 전년 동기 대비 물량을 15% 이상 확대하며 주력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주력 상품은 ‘프릴 블라우스’와 ‘니트탑’으로 3월 중 선보인다.
모르간과 SJ와니는 GS샵 대표 브랜드답게 탄탄한 팬덤을 기반으로 고유의 색깔을 살린 상품을 전개한다. ‘핏’의 대명사인 모르간은 재킷과 슈트(suit)를 메인으로 선보이고, SJ와니는 시그니처인 ‘와니플라워’ 패턴으로 로맨틱하고 우아한 의류를 선보일 예정이다. 첫 상품 방송은 각각 9일(목)과 2월 말로 예정돼 있다.
그 밖에 오피스 캐주얼룩 대표 브랜드 ‘브리엘’, 최고 소재를 클래식한 디자인에 담아 똑똑한 한 벌을 제안하는 브랜드 ‘김서룡’, 유행을 타지 않는 모던하고 미니멀한 브랜드 ‘제이슨 우’, 트렌디 영 캐주얼 브랜드 ‘라삐아프’ 등의 S/S 신상을 주말마다 ‘더 컬렉션’, ‘쇼미 더 트렌드’ 등 간판 패션 프로그램을 통해서 소개한다.
이번 S/S 시즌부터는 특별히 △라이브(TV 홈쇼핑) △마이샵(데이터홈쇼핑) △샤피라이브(라이브커머스) △모바일 앱(온라인몰) 등 GS샵이 보유한 다양한 채널별 고객 특성에 맞게 상품을 차별화해서 운영할 전략이다. 예를 들어 ‘스테파넬 캐시 스프라이트 가디건’, ‘스테파넬 리노센토 케이블 슬리브리스’ 등은 TV 홈쇼핑이 아닌 모바일 앱에서만 판매하는 식이다.
박정은 GS샵 오운브랜드 팀장은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로 모임이 늘어나면서 외출을 위한 패션의류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최근 높아진 물가로 고객 지갑이 얇아진 만큼 자주 오래 입어도 품질이 유지되도록 좋은 소재로 만들고,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는 활용도 높은 아이템 중심으로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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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