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북부지원(이하 북부지원)이 한탄강과 그 지천의 오염 현황을 파악하기 위한 ‘한탄강수계 수질조사’를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실시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북부지원은 올 연말까지 한탄강 유역 시·군인 포천, 양주, 동두천, 연천과 함께 한탄강 수계 32개 하천 60개 지점에서 수질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조사 항목은 색도(물의 착색 정도를 표시하는 항목),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 총 유기탄소(TOC), 부유물질(SS), 총질소(T-N), 총인(T-P) 등이며, 월 1회 지점별로 시료를 채취해 북부지원 수질환경팀에서 검사를 진행한다.
북부지원은 수질모니터링 결과를 도 환경부서와 해당 시·군에 제공해 한탄강 오염도 관리와 효율적인 수질 개선 사업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32개 하천 59개 지점에 대해 706건의 검사를 진행한 후 관련 자료를 해당 부서에 제공한 바 있다.
오조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이번 한탄강수계 수질 모니터링 사업이 경기 북부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인 한탄강 유역 수질 개선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탄강 유역은 다양한 화산 지형 등 지질학적 가치가 높고 전곡리 선사유적지, 평화전망대 등 역사·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해 7월 ‘유네스코(UNESCO)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됐음에도 지천 오염으로 인한 수질 개선 필요성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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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