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징스타미디어] 기성용 논란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을 기미다. 진실 공방은 점점 더 심화되고 있다.
사건 피해자로 자처하는 A씨는 초등학교 5학년인 2000년 1월부터 6월까지 기성용에게 유사 성행위를 강요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20여 명이 같이 자는 축구부 단체 숙소에 기성용이 사물함에 비스듬히 기대 누워있었다. 숙소에 다른 부원들도 여러 명 있었다. 그때 B씨와 눈이 마주쳤다"고 설명했다.
당시 함께 있었던 피해자 B씨는 "그날 기억이 생생하게 나는 이유다. 나중에 A와 두고 두고 그날 이야기를 했다. 성폭력은 숙소에 다른 선수들도 있던 상황에서 이루어졌다. 목격자나 또 다른 피해자가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용기를 가진 사람이 나와줬으면 한다"며 거들었다.
기성용은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에 대해 "당시 나는 밤까지 스케줄이 꽉 차 있었고, 감독님의 눈을 피해 그런 충격적인 가혹 행위가 발생할 환경도 안 됐다. 이를 입증할 증거들이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명백한 허위사실이고, 완전한 음해다. 착실히 반박 증거를 모아 법적 대응을 해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앞서 기성용은 지난 27일 K리그 개막전 이후 기자회견을 열었다. 당시 기성용은 "나와는 전혀 무관한 일이다. 향후 자비 없이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 증거를 공개하라"고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피해자 측은 법정에서 진실을 가리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대리인 박지훈 변호사는 "증거 자료는 기성용 선수 및 그의 변호사만 볼 수 있도록 수사기관 및 법원에 제출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박지훈 변호사는 "소모적인 여론전을 멈추고 하루 빨리 법정에서 진실을 가리자"며 "기성용이 가급적 속히 피해자들을 상대로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해주실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제안했다.
사진 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출처 - 라이징스타 축구유망주뉴스 제공으로 기사 무단배포는 금지합니다.
<저작권자 ⓒ 더뉴스프라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한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