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전시·책…복합문화공간 '노들섬' 봄 맞이 본격 운영 재개

  • 조한열
  • 발행 2021-03-04 14:53
자연과 문화가 함께 하는 복합문화공간 ‘노들섬’ 긴 휴관 끝 본격적인 운영 시작
‘건강한 숲’ 주제로 한 전시, 책과 음악이 있는 봄 축제 ‘러브썸 페스티벌’ 개최

서울시가 자연과 문화가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 중인 ‘노들섬’이 봄을 맞아 본격적으로 운영을 재개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완화에 따라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공연, 전시, 축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노들섬’은 1970년대 이전에는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휴양지였으나, 강변북로 건설 등 한강 개발로 시민들의 발길이 끊겼었다. 서울시는 도시재생 사업의 일환으로 노들섬을 ‘음악을 매개로 한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어 지난 2019년 새롭게 문을 열었다.


▲ 노들서가 사진


▲ 앤테이블 사진

2019년 9월 개관 이후, 겨울 스케이트장, 대규모 콘서트, 음악 페스티벌 등을 개최하며 활발하게 운영하였으나, 코로나19로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해 오랜 휴관 기간을 가졌다.


한편 휴관 기간에도 10cm, 가호 등 유명 뮤지션과 함께하는 온라인 비대면 공연 <노들 온-에어>과 야외 공간을 활용한 환경 조형물 전시 <디어디어> 등을 진행해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을 문화예술로 위로하고자 하였다.

3월부터 본격 운영을 재개하는 ‘노들섬’의 주요 프로그램은 ▴전시 <인투 더 포레스트(INTO THE FOREST)> ▴2021 러브썸 페스티벌 ▴노들서가 <북캐> 전시 등이다.

노들섬 대표 전시 공간 ‘스페이스445’가 코로나로 지친 마음을 위로하는 예술의 숲으로 변신했다. 37인의 컨템퍼러리 아티스트들이 참여한 전시 <인투 더 포레스트(INTO THE FOREST)>는 ‘치유의 숲’을 주제로 한 회화, 한국화, 설치미술, 아트, 공예 등 170여 점의 작품을 3월 28일(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노들섬’과 ‘아트마이닝’이 주최하는 이번 전시는 예약 또는 현장 접수를 통해 12:00~20:00 누구나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월요일 휴관)

음악과 책을 주제로 하는 봄 축제도 열린다. 4월 3일(토), 노들섬 ‘라이브하우스’와 ‘노들서가’, ‘잔디마당’ 일대에서 <2021 러브썸 페스티벌–참 애썼다, 그것으로 되었다>가 개최된다. 10cm, 선우정아, 데이브레이크 등 다양한 뮤지션들의 공연과 책 문화 행사를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노들섬과 예스24가 공동 주최하는 <2021 러브썸 페스티벌 – 참 애썼다, 그것으로 되었다>의 티켓은 3월 5일(금)부터 노들섬 홈페이지 및 예스24 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현장 공연과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정 좌석제로 운영되며 관람객간 거리두기 수칙도 철저히 준수할 계획이다.

책과 쉼이 있는 ‘노들서가’의 네 번째 큐레이션 <북캐> 전시도 3월 한 달간 연장 운영한다. ‘책 속에 숨어있는 또 다른 나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책 속에 숨겨진 나의 캐릭터(북캐)를 찾는 테스트 등 참여 프로그램과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되어 시민들이 책과 함께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이 외에 노들섬 팝업식당 ‘앤테이블’에서는 해외여행이 그리운 현재 상황을 반영해 해외 여러 나라의 맛을 가미한 특별한 퓨전 요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사전 예약을 통해 다양한 국가의 음식과 문화를 만날 수 있다.

다양한 국가에서 요식 경험을 쌓아온 청년 셰프팀 ‘꽃 피는 불란서’가 3월 17일(수)~28일(일) 약 2주간 팝업식당을 운영하며, 예약 페이지(https://linktr.ee/nodeul.andtable)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노들섬’ 봄맞이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예약 방법 등은 노들섬 공식 홈페이지 또는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하면 된다. 한편 노들섬 내 모든 시설은 마스크착용, 발열체크, QR체크인을 해야만 이용할 수 있다.


백운석 서울시 문화정책과장은 “노들섬이 코로나19로 인한 오랜 휴관 끝에 본격 운영을 재개한 만큼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니,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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