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세계로 열린 미래경제도시” 역세권 대개발 비전 발표

  • 조한열
  • 발행 2019-09-09 10:55
세계로 열린공간, 미래형 환경도시, 첨단경제 문화도시 추진목표 선언
2030년까지 민관공동 14조 4,357억원 투자하여 30만평 대개발


대구시는 ’19.9.9일 서대구역을 중심으로 역세권에 대한 종합적인 개발을 통해 서대구를 부활시키고 세계로 열린 미래경제도시로 도약시킬 “서대구 역세권 대개발 미래비전”을 발표했다.


대구시는 서대구 역세권을 첨단경제와 문화, 스마트교통과 환경이 어우러진 “세계로 열린 미래경제도시 서대구”로 개발하여 대구경제 도약과 균형발전을 획기적으로 진전시키겠다고 발표하였다.

대구시는 민간자본과 국·시비를 포함하여 14조 4천억원을 투자하여 서대구역 인근 약 30만평을 민관공동투자개발구역, 자력개발유도구역, 친환경정비구역으로 세분화하여 개발계획을 발표하면서 역세권 개발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서대구 지역은 과거 산업단지가 밀집되어 국가의 경제를 견인하는 대구산업의 중심이었으나, 세계경제·산업의 급격한 변화로 기존 제조산업이 위기와 도전에 직면해 있으며, 노후된 산업단지와 환경기초시설, 내부교통망 미흡으로 지역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실정이었다.

하지만, 2016년 서대구역 건설 확정으로 동대구에 이어 서대구 역세권 개발에 대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되었고, 이후 문재인 대통령 공약, 국정운영 5개년 계획, 민선7기 대구시장 공약에 반영되는 등 서대구 재도약에 대해 모두가 공감하고 약속하면서 정책적 기반이 마련되었다.

대구시는 서대구의 중요한 위상을 반영하여 “2030 대구도시기본계획”에서 성장유도거점이면서 1개의 주발전축과 3개의 부발전축이 교차하는 대구의 주요거점으로 설정하였다.

2018년부터 대구시는 경제부시장을 단장으로 도시계획·교통·환경·경제 등 소관업무 과장들과 서구청, 대구도시공사, 대구경북연구원으로 구성된 서대구 역세권 개발 테에프(T/F)팀을 본격적으로 가동하여 분야별 업무를 공유·검토하였으며, 기본구상을 확정하면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서대구 역세권 대개발 미래비전을 발표하게 되었다. 앞으로 이 비전에 맞춰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개발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서대구 역세권 개발규모는 약 30만평(988천㎡)이며 개발방향은 민관공동투자개발구역, 자력개발유도구역, 친환경정비구역으로 구분하여 단계별로 추진하고, 개발대상 주변 산업단지와 주거지를 연계하여 개발효과가 최대한 파급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세부적으로 민관공동투자개발구역은 공공이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민간자본투자를 통해 우선 집중적으로 개발되는 핵심구역으로 복합환승센터와 공연·문화시설이 집적화되고, 3개의 하·폐수처리장이 통합지하화되는 상부에는 친환경생태문화공원을 조성한다. 또한, 환경기초시설이 이전한 후적지는 첨단벤처밸리와 종합스포츠타운, 주상복합타운을 건설할 예정이다.

자력개발유도구역은 역주변을 민간주도로 자율적으로 개발하여 생활여가 및 주거기능으로, 친환경 정비구역은 지속적인 공공시설의 친환경적인 정비와 함께 2030년까지 이 시설들을 이전하고 민자유치를 통한 주상복합타운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서대구 역세권을 대한민국 남부권 교통요충지로 만들기 위해 6개의 광역철도망 건설과 9개의 내부도로망을 확충하고 복합환승센터와 공항터미널을 건설한다.



광역철도망 건설은 6개사업 8조 1,326억원으로 현재 확정되어 추진중인 서대구역의 고속철도(KTX·SRT), 대구권 광역철도, 대구산업선과 함께 남부신경제권 구축을 위한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와 글로벌경제권을 구축할 통합신공항 연결철도가 추진된다. 이와 함께 서대구 역세권과 도시철도 1,2,3호선과 연결하는 신교통수단(트램) 건설을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게 된다.

내부도로망 확충은 매천대교~이현삼거리간 연결도로 등 9개사업 2,996억원으로 장래 역세권 개발에 맞춰 교통혼잡을 사전에 해소하고 내부 접근성도 개선할 계획이다. 현재 모래적치장 등 임시시설로 사용되는 서대구역 남측부지는 675억원을 투입하여 서대구 역세권을 상징할 수 있는 교통광장으로 조성된다.

또한, 6,700억원을 투자하여 복합환승센터, 공항터미널, 환승주차장을 도입하여 공항이용객과 철도·버스 및 승용차 이용객이 편리하게 환승할 수 있어 향상된 교통효율성으로 남부권 교통요충지로 자리매김한다.

혁신적인 환경정비를 위한 핵심사업으로 하·폐수처리장 통합지하화 사업은 노후된 달서천하수처리장, 북부하수처리장과 염색폐수1처리장과 2처리장이 북부하수처리장 위치로 통합지하화하여 하·폐수처리시설을 첨단화·현대화하고 상부는 친환경 생태문화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으로 약 6,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되며, 금호강과 달서천 수변공간 조성과 연계하여 세계적인 수변생태 문화공간으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달서천 하수처리장과 염색폐수처리장이 이전한 후적지는 첨단벤처밸리, 종합스포츠타운이 건립되고, 주상복합타운으로 개발함으로써 민간투자의 사업성을 증대하면서 염색산단의 혁신을 유도할 계획이다

서대구 역세권 개발지역을 거점으로 염색산업단지, 제3산업단지, 서대구 산업단지를 도심형 첨단산업밸리로 혁신한다. 염색산업단지는 친환경 염색산업, 제3산업단지는 로봇산업, 서대구 산업단지는 융·복합 스마트 섬유 클러스터 등 산업단지마다 특화하여 업종을 고도화한다.

또한 대구시는 도심형 첨단산업단지로의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미래비즈니스발전소 등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과 염색·서대구·제3산업단지 재생사업과 연계하여 연구 및 비즈니스 지원시설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서대구 역세권 개발의 치밀하고 차질없는 추진을 위한 추진체계를 강화한다. 대구시, 서구청, 대구경북연구원, 대구도시공사로 구성된 서대구 역세권 개발 티에프(T/F)와 중앙부처 등 협업기관, 민간사업자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추진동력을 확보하는 협업체계를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서대구 역세권 추진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총괄부서를 현재 역세권개발팀(5급)에서 역세권개발추진단(4급)으로 격상하여 총괄기능을 강화하고 대구경북연구원의 전담협업팀을 구성·운영하여 전문성도 보강한다.

대구시는 이번 비전발표와 병행하여 투기적 거래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서대구 역세권 개발 예정지에 대해서는 9월중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지정하여 관리한다. 또한, 민간자본 유치를 위해 10월중 기업설명회를 개최하여 본격적으로 민자사업 추진에 나선다.

서대구 역세권 개발의 추진으로 120,568명의 고용유발효과와 24조 2,499억원의 생산유발효과, 8조 4,609억원의 부가가치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무엇보다 대구 동·서 균형발전으로 지역가치 상승과 경제활성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며, 경제·산업·문화·교통물류의 허브로서 신성장 거점이 될 것이다. 또한, 시민이 즐길 수 있는 생태·문화도시로 친환경적인 혁신도 기대된다.

이번 비전발표는 민선 6기 시장공약인 서대구 고속철도역 건설과 대구권 광역철도, 대구산업선 철도 유치를 성공시킨데 이어 민선7기 시장공약인 서대구 역세권 대개발의 본격적인 추진을 선언한 것으로도 의의가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서대구는 대구와 발전의 역사를 같이 해왔으며 서대구의 부활로 대구의 대도약을 이끄는 것이다.”라고 하면서 “서대구 역세권 개발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민간투자유치 노력과 더불어 인프라 조성 및 환경개선 등 여건개선도 지속적으로 해나갈 것” 이며 “관련기관과 협업하여 총력을 다해 서대구 역세권 대개발 미래비전을 실천하고 성공적으로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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