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상용차 지원단 출범...올해 버스 700대·화물차 100대 보급

  • 박현아
  • 발행 2023-03-14 17:15
차종별 시장 특성 고려, 맞춤형 보급 지원 추진

버스, 화물차 등 수소 상용차의 보급을 확대하기 위한 정부 지원단이 출범했다.

환경부는 14일 수소 상용차 보급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실시간으로 대응하기 위한 지원단을 꾸리고 오는 22일 서울에서 차종별 이해관계자와 정책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 수소 연료전지 버스. [사진제공= 현대자동차]

지원단은 박연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을 단장으로 수소 버스 보급 지원계와 수소 화물차 보급 지원계로 조직을 구성, 차종별 시장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보급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수소 버스 보급을 위해 시내버스 운수사업자, 전세버스 운수사업자 등과 수소 화물차 보급과 관련해서는 주요 물류사 및 화물차 이용이 많은 공공기관 등과 정례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아울러 수소차 제조사, 상용차 충전소 사업자, 각 지자체 등이 참여하는 수소 상용차 보급 확대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정부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의 달성을 위해 2030년까지 무공해차(전기·수소차) 450만대 보급을 목표로 세웠다.

특히 광역버스·화물차 등 대형상용차의 경우 충전시간이 짧고 주행거리가 긴 수소차로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환경부는 올해 수소 버스 700대와 수소 화물차 100대 등을 보급할 방침이다.

수소 버스의 경우 2020년 출시된 시내버스를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 중에 광역버스가 정식으로 출시돼 인천, 충청북도, 경상북도 등 수요가 있는 지자체 중심으로 보급된다.

지난해 11월에 출시된 11톤급 수소화물차는 경기, 대전 등 주요 물류 기지가 입지해 있는 지자체와 주요 물류사를 중심으로 보급될 예정이다.

박연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수소 상용차의 보급은 가야 할 길이지만 그 과정에서 해결해야 할 많은 과제가 있다”며 “수요가 보급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정부는 재정적, 행정적 지원을 과감하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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