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독립과 반도체 산업 발전에 앞장서고 있는 민선7기 경기도가 시스템반도체 산업 활성화 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현장 목소리 청취에 나섰다.
경기도는 29일 오전 경기도청 북부청사 상황실에서 이한규 행정2부지사 주재로 ‘시스템반도체 산업 지원 활성화를 위한 관계기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 경기도수출기업협회장을 맡고 있는 이대표 ㈜씨에스이 대표, 네메시스㈜ 왕성호 대표 등 시스템반도체 업계 관계자들이 참여해 향후 발전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등 관련 공공기관 실무 관계자들도 함께 참여해 기업의 애로사항 및 지원 필요사항을 청취하고 산업 육성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하는데 주력했다.
이번 간담회는 경기도가 전국 반도체 기업의 49% 소재해 있고, 파운드리·팹리스·대학·연구소 등이 집적해 있는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중심지인 만큼, 향후 시스템반도체에 대한 지원 강화 방안을 찾고자 마련됐다.
실제로 현재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은 메모리반도체에 집중되어있는 상황으로, 시스템반도체 세계시장 점유율은 3.2%에 불과하다.
이에 참석자들은 시스템반도체는 향후 사물인터넷·자율주행차·인공지능 산업 등의 핵심부품으로 미래산업 발전을 이끄는 원동력이 될 수 있는 만큼, 시스템반도체에 대한 체계적 육성이 필요하다는데 입을 모았다.
특히 시제품 제작 및 테스트베드 등 기술·제품 개발에 상당한 비용이 든다는 점, 시스템반도체 개발에 필요한 고급인력의 양성이 필요하다는 점을 들어 이에 대한 경기도와 정부 차원 지원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한규 행정2부지사는 “한국은 메모리반도체 강국임에도 시스템반도체 경쟁력은 상대적으로 취약해 육성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시스템반도체산업 발전이 향후 우리나라 기술경쟁력 강화의 핵심인 만큼, 관련 산업 발전을 위해 경기도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도는 도내 풍부한 반도체 산업 인프라를 활용,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취약한 시스템반도체 산업을 향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대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위한 기술연계 및 교류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먼저 핵심 소재인 ‘에피’ 국산화와 초고속 통신 소자 기술개발 차원에서 ‘시스템 반도체 국산화 연구지원’ 사업을 한국나노기술원과 협력해 운영 중이다. 3년간 30억 원을 투자해 초고속 통신소자용 ‘인듐갈륨비소 에피웨이퍼 및 소자’ 제작기술 개발을 추진 중이다.
뿐만 아니라 반도체 산업 전문인력 양성, 소부장 기업 육성 지원, 글로벌기업과의 상생협력을 위한 부품 국산화 지원 등 시스템반도체 산업 기반이 될 인력과 소재부품 개발을 위해 올해 소부장 예산 약300억원을 편성하였으며, 작년부터 1,355억 규모의 소부장 펀드도 운용 중이다.
올 하반기 착공 예정인 ‘용인반도체 클러스터’의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을 계기로 안성 스마트코어폴리스, 평택 첨단복합단지 등 반도체 배후 산단을 연계 조성하고, 지속적인 지원 분야 발굴 및 수요조사를 통해 올해 추경 및 내년 예산에 시스템반도체 관련 지원 규모 확대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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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