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대한민국 건축전문가들이 미래학교 조성에 손을 맞잡고 교육 대전환의 디딤돌이 될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 추진에 협력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 협력을 위한 건축 분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최교진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 석정훈 대한건축사협회장, 강부성 대한건축학회장, 김용성 한국실내디자인학회장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2월 발표한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종합추진계획’에 담긴 주요 과제들의 내실 있는 추진과 사전기획, 설계 등 미래학교의 사업 운영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는 교육부가 한국판 뉴딜사업의 10대 과제 중 하나로 추진 중인 사업이다.
특히 이 사업은 학교시설사업의 기존 설계 방식과 다르게 사전기획과정을 두어 학생과 교원 등 사용자의 참여를 통해 필요한 사항을 건축전문가와 교육과정전문가가 반영·구현하는 공간 기획과 설계를 강조하고 있다.
때문에 학교 공간과 시설에 대한 관련 전문가들의 관심과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한만큼, 이번 협약으로 건축 설계와 공간 디자인 분야의 전문가들이 미래학교 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학교 현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민·관·학이 협력하는 기반을 조성하게 된다.
아울러 미래학교를 배움과 휴식이 있는 사용자 중심의 조화로운 삶의 공간으로 조성함은 물론 지역사회의 대표적 공공시설로서 구심점 역할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업무협약에는 주요 협력 사항 외에 협약의 실행력 담보를 위한 기관별 전담 부서를 지정하기로 하는 등 미래학교 사전기획 단계부터 필요한 구체적인 지원과 협력 방안을 담고 있다.
먼저 대한건축사협회 소속 건축가 등 건축 분야 전문가를 대상으로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역량 있는 건축가들이 미래학교 설계·구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협력한다.
또한 건축 설계 및 실내공간 디자인 분야 전공 대학생과 대학원생 등을 대상으로 미래학교를 사전 설계하는 공모전 행사 협력을 통해 학교 공간에 대한 관심과 인식을 제고할 수 있도록 한다.
이와 함께 건축과 실내공간 디자인 분야에서 미래학교 공간 구성과 시설 등에 대한 학술·연구활동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하고, 관련 행사 개최로 미래학교의 공간과 시설에 대한 학계의 관심과 인식 제고를 위해 노력한다.
더불어 사전기획과정과 설계 단계에서 사업 대상학교와 시도교육청에 관련 전문가 인력자원을 지속적으로 발굴·지원할 계획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은 교육공동체가 미래교육 비전을 공유하고, 참여의 과정을 통해 함께 만들어가는 과제이므로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관련 전문가 단체들의 긴밀한 협력과 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업무협약으로 교육부, 시도교육청, 건축 분야 전문가 단체들이 서로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계기가 되어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이 교육대전환의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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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