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국내 자동차산업이 생산과 내수, 수출이 7년만에 트리플 증가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그린 뉴딜 추진성과에 따라 친환경차 분기 수출은 사상 최대였고 내수도 역대 2위로 나타났다.
반면 3월 월간 자동차 생산과 내수, 수출은 모두 줄어 트리플 감소를 보였다. 이는 전년 동월 부품공급 차질 해소에 의한 생산 만회 등에 따른 역기저효과로 분석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3일 발표한 2021년 1분기 및 3월 자동차산업 월간 동향(잠정)에 따르면 1분기 자동차산업은 전년 동기 대비 생산 12.2%, 내수 11.3%, 수출 16.9% 트리플 증가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내수는 43만2349대로 역대 1분기 중 최고 판매대수 기록했고 수출금액은 119억2000만 달러로 2014년 1분기(124억8000만 달러), 2012년 1분기(123억 달러)에 이어 3번째 기록이다.
‘미래차 발전전략’ 등 민관 공동 노력으로 친환경차는 역대 분기 수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친환경차 내수판매 또한 역대 2위 실적을 보였고 전체 자동차 내 친환경차 판매 비중(15.9%)은 역대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우선, 생산은 내수·수출 동반 판매 증가 및 전년 동기 기저효과 등으로 12.2% 증가한 90만8823대였다. 1~2월 국가별 생산 증감률은 중국을 제외하면 주요국 대비 유일하게 증가했다.
내수는 역대 1분기 중 최다 판매를 달성했다. 개별소비세 30% 감면 연장과 친환경차 내수 판매 확대 등으로 11.3% 증가한 43만2349대였다. 1~2월 국가별 판매 증감률은 중국을 제외하면 주요국 대비 유일하게 두 자릿수 증가세(+21.9%)를 보였다.
1분기 베스트 셀링카(승용) TOP5는 모두 국산차가 차지했다. 1위 그랜저(2만5861대), 2위 카니발(2만3716대), 3위 쏘렌토(2만782대) 4위 아반떼(2만130대) 5위 K5(1만7869대)다.
국산차는 트레일블레이저, 쏘렌토, 투싼 등 SUV(+14.3%), 카니발 등 CDV 판매 확대(+162.3%)가 호조를 견인하며 8.2% 증가한 35만6651대가 팔렸다.
수입차는 미국계, 독일계, 스웨덴계 브랜드의 판매 증가로 28.6% 증가한 7만5698대였다.
수출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 판매호조 및 SUV 등 고부가가치 차종 수출 확대로 16.9% 증가한 55만5430대고, 수출금액은 31.5% 증가한 119억2000만 달러였다.
수출 주력 품목을 SUV, 친환경차로 전환하는 등 수출 품목 구조의 고도화가 수출단가 강세로 연결돼 자동차 수출의 고부가가치화를 이끌었다.
특히, SUV가 21% 증가하며 수출 강세를 지속했는데 트레일블레이저, 스포티지, 코나 등 소형 SUV 판매 확대가 견인했다. 또한 K5, G80 등 신규 차종의 수출 본격화도 올해 1분기 수출 호조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친환경차 내수는 전년 동기 대비 90.5% 증가한 6만8546대였고, 수출은 57.2% 증가한 9만1806대였다.
우선 내수는 올해 1분기는 지난해 4분기(7만5000대)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친환경차 판매대수를 기록해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전체 자동차 판매 중 15.9%를 차지했다.
특히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수소차 등 모든 차종에서 증가하며 판매 호조를 이끌었다.
국산차는 하이브리드차(+85.6%), 전기차(+35.0%), 수소차(+33.7%) 판매 확대로 69.7% 증가한 4만4928대가 팔렸다. 하이브리드차가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는데 그랜저·K5·쏘렌토 하이브리드의 판매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수입차는 하이브리드(+294%), 플러그인 하이브리드(+424.5%) 판매 호조로 148.1% 증가한 5887대였다.
수출은 역대 최다 수출을 달성(9만1806대, 57.2%↑)했는데, 친환경차 수출액 비중이 전체 승용차 수출액의 19.5%를 기록했다.
전 차종이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수소차가 지난해 2분기(426대)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판매 대수를 기록했다. 이는 코나 HEV(+22.0%), 니로 EV(+282.0%), 넥쏘(+59.6%) 등 판매 증가에 기인한다.
또한 부품은 글로벌 시장 회복세에 따른 기저 효과와 주요시장에서 완성차 판매 호조세 등으로 8.4% 증가한 59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올해 3월 자동차 생산은 9.5%, 내수는 0.9%, 수출은 1.4%(수출액 15.3%) 트리플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부품공급 차질 해소에 의한 생산 만회 등에 따른 역기저효과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3월 생산·내수·수출은 지난해 월평균 및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월평균 대비 모두 증가했다.
생산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부족 등 대외여건 변수에 따른 일부 생산 차질 영향 등으로 9.5% 감소한 33만3848대였다.
내수는 국내 업계의 신차효과(전월비 38.9% 증가)로 전년 월평균 대비 9% 증가했으나, 전년 동월 역기저효과 등으로 0.9% 감소한 17만1340대였다.
국산차는 투싼, 카니발 등 신차 효과 지속으로 전년 월평균 대비 5.8% 증가했으나, 부품공급 차질 등으로 6.2% 감소한 14만523대가 팔렸다.
수입차는 대다수 브랜드의 판매 호조로 33.7% 증가한 3만817대였다.
또, 수출은 전년 동월 대기수요 물량 해소에 따른 역기저효과 등으로 수출대수는 1.4% 소폭 감소한 20만3837대, 수출금액은 15.3% 증가한 44억 달러였다.
수출금액은 품목 고부가가치화에 따른 수출 단가 강세가 이어지면서 3개월 연속 증가해 2016년 12월(45억2000만 달러) 이후 4년 3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SUV 및 전기차 등 친환경차의 수출비중 확대가 자동차 수출의 고부가가치화를 이끌었다.
수출 대수는 전년 월평균(15만7000대) 대비 29.6% 증가했다. 니로(+2.4%), 스포티지(+4.0%), 트레일블레이저(+23.2%) 등 소형 SUV가 수출 호조세를 견인했다.
친환경차 내수는 전년 동월 대비 59.0% 증가한 3만316대,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9.3% 증가한 3만3164대로 3개월 연속 내수와 수출 모두 증가했다.
내수는 14개월 연속 증가해 월간 판매대수 최초 3만대를 돌파했는데, 특히 전기차(9만대)·수소차(0.9만대)가 월간 역대 최다 판매 대수를 기록했다.
친환경차 판매비중은 전체 자동차 판매비중의 17.7%(6.7%p↑)를 차지해 월간 역대 최고치 기록를 경신했다. 이는 니로 EV(+19.0%)의 견고한 호조세와 더불어 포터 EV(+221.8%) 봉고 EV(+77.8%), 넥쏘(+32.3%) 판매 확대 덕이 컸다.
국산차는 하이브리드(+38.6%), 전기차(+26.4%), 수소차(+32.3%) 판매 호조로 8.1% 증가한 1만8708대가 팔렸다. 특히 하이브리드는 13개월 연속 견고한 증가세를 보였다. K5·쏘렌토 하이브리드의 판매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수입차는 하이브리드(+282.4%), 플러그인 하이브리드(+314.7%), 전기차(+19.3%) 판매 호조로 126.2% 증가한 1만1608대였다.
수출은 전 차종 수출 호조로 3만3164대(+29.3%)를 수출해, 역대 월간 최다 수출을 달성했고 수출금액은 더 크게 증가(+34.4%)한 8억2000만 달러였다.
친환경차 수출비중은 전체 승용차 수출비중의 16.9%를 차지했다. 투싼 HEV 판매 확대 등으로 하이브리드가 크게 증가했고, 전기차는 니로EV(6,185대, +178.2%)의 견고한 호조세로 44개월 연속 증가했다.
수출금액은 전기·수소차가 큰 폭으로 증가(+277.8%)하며 친환경차 수출액(8억2000만 달러) 비중이 전체 승용차 수출액의 18.6%(2.7%p↑)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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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