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공동주택의 입주자가 리모델링 추진 여부를 사업 초기에 판단할 수 있도록 컨설팅 비용을 지원하는 ‘경기도 공동주택 리모델링 컨설팅 시범사업’이 김포 북변산호아파트 등 8개 단지에서 진행된다.
경기도는 ‘공동주택 리모델링 컨설팅 시범사업’ 선정지로 지난 3월 안양시 초원부영아파트 등 2개 단지를 발표했으나 공모에 111개 단지가 참여하는 등 높은 수요를 바탕으로 6개 단지를 추가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1기 신도시를 비롯해 공동주택 노후화 가속으로 리모델링을 고민하는 아파트 단지가 늘어나는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공약사항인 공동주택 리모델링 활성화와 연계해 추진됐다.
준공 후 15년이 지났으면서 리모델링 조합 인가가 나지 않고 소유자 10% 이상이 공모 신청에 동의한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 선정 단지 현장 여건에 맞는 리모델링 방안 제시, 사업성 분석 및 세대별 분담금 산정 등의 컨설팅 용역비 절반을 도가 지원하는 내용이다.
선정 단지는 기존 ▲고양 문촌마을16단지 뉴삼익아파트(956세대·1994년 준공) ▲안양 초원부영아파트(1,743세대·1992년 준공)에 이어 ▲군포 충무주공2단지(476세대·1993년 준공) ▲의왕 목련풍림아파트(354세대·1994년 준공) ▲성남 정든마을한진7단지(382세대·1994년 준공) ▲부천 삼익세라믹아파트(781세대·1989년 준공) ▲용인 동성1차아파트(684세대·1997년 준공) ▲김포 북변산호아파트(909세대·1995년 준공) 등이 추가된 총 8곳이다.
도는 기존 선정 때 리모델링 사업 효율성, 주민 의지, 시·군 지원 의지 등을 고려해 점수를 매겼는데, 이번 추가 선정에는 기존 선정 당시 차점자 순으로 시·군이 중복되지 않도록 했다.
이종구 경기도 도시재생과장은 “예상보다 많은 단지가 컨설팅 지원을 희망했으며, 추가 사업 문의 등 시범사업에 대한 많은 관심을 확인했다”며 “추가 선정을 통해 다양한 여건의 단지에 컨설팅 용역을 진행, 향후 유사 단지에서 참고할 수 있는 사례를 더 많이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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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