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선사 HMM 탈탄소 전환 추진전략 발표…‘신남방 바다공동체’도 출범
해양수산부는 26일 개최한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해양특별세션에서 친환경 선박 추진과 해양쓰레기 감축과 관련해 7개 추진전략과 국제협력방안을 도출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날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해양특별세션은 친환경 선박과 해양쓰레기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친환경 선박에서는 수소 항만 구축, 암모니아 연료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컨셉디자인 진행, 로테르담 항만 스마트포트 개발 협력계획 등의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적선사인 HMM은 2030년에 2008년 이산화탄소 배출량 대비 50%를 감축하고 2050년에는 탄소배출 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와 실천계획을 발표했다.
임기택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은 지난 2018년 IMO MEPC(해양환경보호위원회)에서 2050년까지 선박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8년 대비 50% 이상 감축하기로 합의한 것과 공해상 선박에 대한 저유황유 연료 사용 의무화 규제 도입 등의 정책을 소개하며 해양 분야 탄소 중립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해양쓰레기 세션에서는 해양폐기물 및 해양오염퇴적물 관리 기본계획 수립, 아세안 지역과의 해양쓰레기 협력 강화 등의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세션 중간에는 해수부, PEMSEA(동아시아해양환경관리협력기구), 인도네시아·필리핀·베트남 등 신남방국가 시민단체가 해양쓰레기를 주도적으로 관리하고 시민단체 간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구성하는 ‘신남방 바다공동체’ 출범식도 열렸다.
이후 진행된 우수 파트너십 사례 발표에서는 보얀 슬랫 오션클린업 대표가 태평양의 거대 쓰레기지대를 완전히 청소하겠다는 목표로 현재 추진 중인 해양쓰레기 수거 사업의 진행과정을 소개했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해양특별세션을 통해 해수부가 해양 분야의 탄소중립을 주도하고 지속가능 발전목표 달성을 위한 해양쓰레기 국제규범화 움직임에 첫 발걸음을 떼었다”며 “앞으로 이와 관련된 정책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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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