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62만명 가까이 늘면서 전달(65만 2000명 증가)에 이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5월 고용률은 61.2%로 전년동월대비 1.0%p 오르면서 같은 달 기준 2019년 5월(61.5%) 이래 가장 높았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55만명으로 1년 전보다 61만 9000명 늘었다.
취업자 증감 폭은 올해 3월에 코로나19 기저효과가 본격화하면서 13개월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지난해 5월 취업자 수는 39만 2000명 급감한 2693만명을 기록했었다.
5월 취업자수는 지난 4월에 이어 2개월째 60만명대 증가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고용 증가폭이 확대된 가운데, 서비스업 취업자는 3개월 연속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고 농림어업은 감소했다.
수출 증가세가 확대되며 제조업 고용이 1만 9000명 늘어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민간·공공 일자리가 모두 개선되며 47만 7000명이 증가했다. 서비스업중 전문·과학기술 등 청년층 선호가 높고 비대면·디지털 전환과 관련성 높은 분야의 취업자도 3월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농림어업 취업자는 3000명 줄어 3개월 연속 감소했고 건설업은 13만 2000명 늘어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연령별로는 모든 연령층의 고용률이 2개월 연속 상승하는 등 고용상황이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전년동월대비 60세 이상(45만 5000명), 20대(10만 9000명), 50대(10만명)에서 증가한 반면 30대(-6만 9000명)와 40대(-6000명)에서는 줄었다.
특히 청년층(15∼29세) 고용률(44.4%)이 같은 달 기준 2005년(45.5%) 이후 가장 높았다. 청년층 취업자는 13만 8000명 늘어 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3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10만명 이상 증가했다.
30~40대 취업자는 감소하고 있으나 인구감소에 따른 취업자 자연감소를 감안한 고용상황은 2개월 연속 개선됐다.
산업별로는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24만 1000명), 건설업(13만 2000명), 사업시설 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10만 1000명) 등에서 증가했다.
도·소매업(-13만 6000명),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4만 5000명),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3만 9000명)에서는 감소했다.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받은 대표적 업종인 숙박·음식점업 취업자는 4000명 늘어 4월(6만 1000명)에 이어 두달 연속 증가를 기록했다. 다만 증가폭은 줄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35만 5000명), 임시근로자(30만 7000명)는 늘었지만 일용근로자(-2만명)는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에는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5만 3000명)가 증가했으나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6만 7000명), 무급가족종사자(-1만명)는 감소했다.
5월 실업자는 114만 8000명으로 1년 전보다 13만명 줄어 두달 연속 감소했다. 지난해 2월(-15만명)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실업률은 4.0%로 1년 전보다 0.5%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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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