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10일 “2030년까지 세계 5대 임상시험·신약개발 강국도약을 목표로 하겠다다”면서 “임상전문인력을 올해 1600명, 2025년까지 1만명 양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제11차 혁신성장 BIG3(시스템 반도체·미래차·바이오헬스) 추진회의를 주재한 홍 부총리는 백신·신약개발 지원을 위한 임상시험 인프라 확충방안을 논의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미국 4대 핵심품목 공급망 행정명령 검토결과를 통해서도 반도체, 배터리 등 우리 BIG3 산업 중요성이 다시 한번 부각됐다”면서 “BIG3 산업의 집중육성을 위해 하반기 정책역량을 쏟아부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한미정상회담을 통한 반도체, 배터리, 백신분야 경제협력 강화를 계기로 우리 BIG3 산업이 글로벌 핵심 공급망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미래차 수출급증 추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 배터리기업과 글로벌 완성차사간의 합작투자 등 협력이 본격 진전되고 있고 종합반도체 강국을 향한 진전도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바이오헬스산업도 그동안 연구개발 성과가 기술수출 급증으로 이어지면서, 특히 글로벌 선두 생산역량을 바탕으로 코로나19 국내 백신개발 및 위탁생산이 가시화되면서 글로벌 백신허브로 부상 중이다.
홍 부총리는 먼저 ‘자동차 부품기업 미래차 전환 지원전략’에 대해 “부품기업과 스타트업을 발굴·연계하는 스마트 브릿지(Smart Bridge) 프로젝트 운영 등 사업재편 지원시스템 확충을 통해 매년 100개, 2030년까지 1000개 기업을 미래차 부품기업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신사업모델 발굴을 집중지원하고, 글로벌 신흥 미래차기업을 대상으로 마케팅 등을 강화해 2030년까지 1000만달러 수출기업 250개를 육성한다.
또 미래차 관련 펀드를 활용해 미래차전환 R&D 및 투자를 지원하고 부품성능·주행데이터 축적·공유시스템을 구축하면서 2027년까지 1만명의 전문인력도 양성할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반도체 빅사이클을 기회로 종합반도체 강국 도약을 위해서는 기업의 대규모 시설투자와 연계된 재정사업도 이에 맞춰 신속추진이 필수적”이라며 “관련 예타절차를 최대한 신속히 마무리하고 신규 착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인프라 확충사업에 대한 신규 예비타당성조사를 추진하고, 예타가 진행중인 PIM 인공지능 반도체 기술개발과 K-Senosr 기술개발 등 3개 성장기반 강화사업에 대한 예타를 신속히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백신·신약개발 지원을 위한 임상시험 인프라 확충방안’과 관련해 임상의 모든 단계를 스마트화하고 임상시험 네트워크 구축, 글로벌 임상 집중지원 등으로 2030년까지 세계 5대 임상시험·신약개발 강국도약을 목표로 삼았다.
이에 따라 임상비용과 시간절약을 위해 참여자모집 공공 플랫폼을 구축하고, 임상시험기관 데이터 집적화와 AI 활용 빅데이터 분석·제공 등 임상시험 전과정을 지원하는 ICT기반 스마트 임상시험시스템을 도입한다.
또한 5개 권역별 거점병원 중심 네트워크와 암, 감염병 등 5대 질환별 네트워크를 구축해 대규모 임상시험 참여자 모집을 신속 지원하고, 신속한 임상시행을 위해 네트워크 참여 의료기관간 공동 IRB 활용을 촉진할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기업의 임상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범부처 신약개발 R&D자금과 바이오관련 정책펀드 등을 활용·지원하고, 보스턴 바이오밸리에 지원거점도 설치해 미국시장 임상연계·컨설팅 등도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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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