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3일 “오늘부터 보건소 코로나19 대응인력의 마음 건강에 대한 현황 조사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 나선 윤 총괄반장은 “전국 보건소 직원들은 지난 1년 반 동안 코로나19 대응의 최전선에서 코로나19 검사, 예방접종 등을 수행해 왔다”며 이번 현황조사에 대해 설명했다.
중대본은 23일부터 30일까지 1주일 동안 코로나19 방역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보건소 코로나19 대응인력의 정신건강에 대한 현황 조사를 실시한다.
윤 총괄반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현장의 많은 분들이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들의 마음 건강에 대한 조사를 시행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각 시도별 확진자가 많은 서울시 송파구와 부산 사하구, 대구 달서구, 인천 부평구, 광주 광산구, 대전 서구, 울산 남구 등 17개 보건소에서 근무하는 약 4000~5000명의 대응인력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다.
특히 해당 보건소에서 근무하는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직종과 담당업무 등에 따른 차이를 분석하고, 우울과 스트레스 등 정신건강 상태는 물론 업무강도, 스트레스 요인, 필요 서비스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조사는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하는데, 조사 방식은 문자를 통해 개인별로 조사 링크를 제공하며 대응인력의 업무부담에 따라 조사 문항은 최소화할 방침이다.
윤 총괄반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정부는 일선 보건소 방역인력의 마음 건강 현황을 파악하고, 이를 통해 심리지원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도 방역과 접종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계신 보건소 종사자, 공무원, 의료진, 관계자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면서 “이들 덕분에 코로나19 유행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예방접종을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반기 대규모 접종을 앞두고 예방접종센터의 인력을 재정비하기 위해 6월 말부터 3주간 주말 휴무, 포상휴가, 교육 등도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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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