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 유전자원 현장평가회...42개 나라 447개 오이 유전자원 한데 모은다.

  • 조한열
  • 발행 2021-06-24 05:34

전 세계에서 수집한 다양한 오이 유전자원을 한데 모아 24일 농업유전자원센터에서 오이 유전자원 현장평가회를 연다.

이번 현장평가회는 오이 유전자원을 종자 산업체, 육종가, 연구자 등 전문가들에게 소개하고 새로운 품종 육성에 쓰일 자원을 직접 보고 선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된다.

▲ 오이 유전자원 재배 하우스 전경

이날 농업유전자원센터에서 보존, 관리하는 자원 중 미국, 러시아, 조지아, 베트남 등 42개 나라에서 수집한 오이 447 자원을 소개한다.

특히 열매 색깔, 모양 등 주요 농업 형질이 다양하게 분포되도록 선발된 오이 유전자원과 한국 재배환경에 적응력이 우수하다고 예상되는 자원 등이 전시된다.

이 자리에는 오이 품종 육성 전문가를 비롯해 재배 생리, 유통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해 주요 농업 형질을 관찰, 평가하고 신품종 육성과 연구에 활용할 자원을 직접 선발한다.


▲ 체코 오이 유전자원


▲ 조지아 오이 유전자원

또한, 오이 447 자원의 생육, 형태, 기능성 성분, 내병성 등 상업적 형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활용방안을 논의한다.

농촌진흥청은 현장 평가를 거쳐 선발된 자원들이 육종 소재로 바로 활용될 수 있도록 농업유전자원센터를 통해 분양할 예정이다.

분양을 희망하는 기관이나 연구자는 농촌진흥청 농업유전자원서비스시스템(씨앗은행, genebank.rda.go.kr)에서 ①분양신청서 ②자원목록 ③분양계약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신속하게 자원을 분양받을 수 있다.

농촌진흥청 농업유전자원센터 이주희 센터장은 “이번 현장 평가회를 통해 선발된 우수한 오이 유전자원을 비롯해 농업유전자원센터가 공개한 자원들이 품종 육성과 기능성 소재 개발에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오이 우수품종을 개발하는 안남주 대표(㈜대농씨드)는 “해외 오이 유전자원의 도입과 우수자원 선발은 신품종 육종에 큰 도움이 된다.”라며, “디지털 육종을 위한 유용자원 데이터베이스(DB) 구축과 활용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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