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수집한 다양한 오이 유전자원을 한데 모아 24일 농업유전자원센터에서 오이 유전자원 현장평가회를 연다.
이번 현장평가회는 오이 유전자원을 종자 산업체, 육종가, 연구자 등 전문가들에게 소개하고 새로운 품종 육성에 쓰일 자원을 직접 보고 선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된다.
이날 농업유전자원센터에서 보존, 관리하는 자원 중 미국, 러시아, 조지아, 베트남 등 42개 나라에서 수집한 오이 447 자원을 소개한다.
특히 열매 색깔, 모양 등 주요 농업 형질이 다양하게 분포되도록 선발된 오이 유전자원과 한국 재배환경에 적응력이 우수하다고 예상되는 자원 등이 전시된다.
이 자리에는 오이 품종 육성 전문가를 비롯해 재배 생리, 유통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해 주요 농업 형질을 관찰, 평가하고 신품종 육성과 연구에 활용할 자원을 직접 선발한다.
또한, 오이 447 자원의 생육, 형태, 기능성 성분, 내병성 등 상업적 형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활용방안을 논의한다.
농촌진흥청은 현장 평가를 거쳐 선발된 자원들이 육종 소재로 바로 활용될 수 있도록 농업유전자원센터를 통해 분양할 예정이다.
분양을 희망하는 기관이나 연구자는 농촌진흥청 농업유전자원서비스시스템(씨앗은행, genebank.rda.go.kr)에서 ①분양신청서 ②자원목록 ③분양계약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신속하게 자원을 분양받을 수 있다.
농촌진흥청 농업유전자원센터 이주희 센터장은 “이번 현장 평가회를 통해 선발된 우수한 오이 유전자원을 비롯해 농업유전자원센터가 공개한 자원들이 품종 육성과 기능성 소재 개발에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오이 우수품종을 개발하는 안남주 대표(㈜대농씨드)는 “해외 오이 유전자원의 도입과 우수자원 선발은 신품종 육종에 큰 도움이 된다.”라며, “디지털 육종을 위한 유용자원 데이터베이스(DB) 구축과 활용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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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