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전년 대비 성장세는 △AI 돌봄과 AI 콜 등 고령화로 인한 사회적 난제 해결을 위한 서비스 △보이스피싱 수발신을 차단해 고객의 피해를 줄이는 기술 등이 견인했다.
SK텔레콤은 자사가 보유한 ICT 인프라와 폭넓은 고객 접점을 활용해 사회 안전망 구축과 온실가스 감축 등 다양한 방면에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2018년부터는 사회적 가치를 화폐화해 측정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주요 제품·서비스 영역 지표들의 SV측정 산식을 자사 뉴스룸에 공개해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고 신뢰도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 경제간접 기여성과, 환경성과는 전년 유사 수준… 사회성과가 성장세 견인
SK텔레콤의 2022년 사회적 가치 창출 성과는 영역별로 △경제간접 기여성과(고용·배당·납세)가 전년 대비 0.3%(57억원) 증가한 1조9277억원 △환경성과(환경 공정·환경 제품/서비스)는 2.7%(29억원) 감소한 -1111억원 △사회성과(제품/서비스·노동·동반성장·사회공헌)는 131.3%(3838억원) 증가한 6761억원으로 집계됐다.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고용 확대와 사업군별 경영실적 등을 통해 높은 실적을 거둔 2021년 수준을 유지했으며, 환경성과는 5G망 확대 등 지속적인 인프라 투자를 진행 중인 상황에서 에너지 효율화 및 재생에너지 적용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대한 유지했다.
SK텔레콤은 온실가스 배출량 대부분을 차지하는 네트워크 장비의 통합(싱글랜 기술)을 비롯해 고효율 통신장비 개발 및 도입, 사옥 냉난방 조절 등 온실가스 저감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2022년 성과를 견인한 사회성과는 제품·서비스/노동/동반성장/사회공헌 성과를 총망라하는 지표로, SK텔레콤의 ‘AI 컴퍼니’ 비전과 연계한 ICT 기술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에게 긍정적인 가치를 전하며 전년 대비 131.3% 성장했다.
지자체와 치매안심센터 등을 중심으로 제공하는 AI 돌봄 및 AI 콜 서비스는 2019년 서비스 개시 시점보다 15배 이상 늘어난 5만여 명에게 제공 중이며, 사용자들의 안부 확인 및 생활지원사들의 돌봄 업무 효율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2023년 5월 기준 AI 돌봄 서비스 1만7300명, AI 콜 3만3000명 사용 중).
또한, AI 돌봄 서비스와 연결된 긴급 SOS 기능을 통한 구조 건수가 누적 500건을 돌파하는 등 사회안전망 강화 효과도 크다. 사용자가 긴급 상황에 처했을 때 “아리아, 살려줘”와 같은 간단한 말로 119나 관제센터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SK텔레콤은 음성스팸 차단 및 보이스피싱 전화연결 발신차단 서비스를 통해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동통신사 중 유일하게 경찰청 제공 범죄 번호를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전화연결 발신차단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범죄시도 총 10만4990건을 차단해 고객 피해를 예방했다.
SK텔레콤은 기지국, 유통망, 사옥을 비롯한 자체 인프라와 소방청, 우정사업본부 등 공공기관 인프라를 활용해 전국 7600개 소에 지진 감지 센서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전기 플러그에 연결하는 소형 센서를 활용해 설치 장비 수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의 무선 통신망 기반 지진 감지 네트워크를 구축했고, 관측 자료를 기상청 및 대학 연구기관에 무상으로 제공해 지진 감지 및 조기경보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 5년의 사회적 가치 측정, SK텔레콤 업무 프로세스와 기업문화도 바꿨다
SK텔레콤은 2018년 이후로 5년 동안 꾸준히 사회적 가치 창출 성과를 측정하며 이를 바탕으로 사내 업무 및 구성원 인식 변화를 이끌어 내고 있다.
△조직 KPI 평가에 SV(사회적 가치) 측정 성과 반영 △투자의사 결정 시 ESG 요소 검토 프로세스 도입 △모바일 영수증 제공 △국내 이동통신사 최초 온라인 배당조회 도입을 통한 주주 소통 강화 및 친환경 경영 실천은 사회적 가치 측정을 통한 대표적인 업무 변화 사례다.
또한 최근 SK텔레콤 사내 기업문화 소통 채널에서 구내식당의 식자재를 ESG 우수 기업 제품으로 선정해 달라는 구성원 제안이 호응을 얻고 있을 정도로 ESG 경영에 대한 구성원들의 인식 수준도 높아지고 있다.
박용주 SK텔레콤 ESG 담당은 “사회적 가치 측정을 통해 쌓아온 ESG 역량을 바탕으로 정부, 지자체, 기업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더 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선한 영향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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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