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는 18일 “내일부터는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도 사적모임 허용을 4명까지로 동일하게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김 총리는 “좀처럼 확진자가 줄지 않고 있다”면서 “남은 1주일 동안 정부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서 방역에 집중해야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지금은 바이러스의 전파 속도보다 한발 앞선 방역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이번 전국단위 모임인원 제한 조치에 흔쾌히 동의해 주신 각 지자체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대부분의 국민들께서 방역에 적극 동참해주고 계시지만, 극히 일부의 일탈행위와 느슨한 방역의식이 찬물을 끼얹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최근 일부 프로야구 선수들이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아 리그가 중단되었고, 일부 방송 출연자들의 연이은 감염 때문에 방송 촬영이 차질을 빚었다”며 “대중에게 미치는 영향이 큰 분야일수록 방역수칙 준수에 솔선수범해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서울의 일부 교회가 대면예배를 강행해 국민들께 걱정을 끼치고 있다”면서 “방역당국은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조치해주고, 대면예배에 대한 법원의 판단을 면밀히 검토해 방역수칙에 혼선이 없도록 해달라”고 지시했다.
특히 지난 3일 민주노총 집회 참석자 중 코로나19 확진 사례를 언급하며 “엄중한 코로나19 상황 속에 여러 차례 자제를 요청했던 집회의 참석자 중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노총은 질병청의 진단검사 행정명령에 따라 집회 참석자들이 즉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지금이라도 적극 협조해 달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최근 검사량이 급증한 가운데, 연일 폭염까지 이어지면서 선별검사소 등 방역현장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중수본과 방대본에서는 이미 지원하기로 한 의료 및 행정인력, 그리고 관련 예산이 각 검사소별로 실제 집행되고 있는지 하나하나 확인해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각 지자체는 검사를 기다리시는 국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해주시기 바라며 현장 인력의 건강관리에도 세심하게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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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