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을 바꾸는 AIoT(지능형 사물인터넷) 적용 프로젝트를 개인·소상공인, 디지털헬스케어, 에너지, 물류·교통, 제조의 5개 전략분야 중심으로 7개 플래그십 과제에 집중 지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디지털 뉴딜의 일환으로 국민체감 성과를 창출하고, 선도적 서비스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지능형 사물인터넷 적용 확산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5년간 400억원(116개 과제)을 투자해 IoT 분야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나 혁신 역량을 보유한 중소·중견기업을 육성해왔다. 이를 통해 지난 5년간 IoT 공급기업이 연평균 5% 이상 늘어나 2502개(지난해 기준)가 됐고, 국내 IoT시장도 연평균 20% 이상 성장해 약 13조 4637억 원 규모가 되는 등 성과가 있었다.
올해부터는 개인·소상공인, 디지털헬스케어, 에너지, 물류·교통, 제조의 5개 전략분야 중심으로 7개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집중지원하기로 했다.
올해 상반기 과제 공모를 통해 300여 개 이상 기관이 참여하는 60개 컨소시엄의 신청을 받았고, 신속한 성과 확산을 위한 지역연계 등을 고려해 7개 과제를 최종 선정했다.
7개 과제는 지역연계 국민체감과제 3개(60억 원), 생산성 혁신을 위한 선도서비스 4개(80억 원)로 이뤄져 있다.
먼저 지역연계 국민체감과제(60억 원)에는 ▲지능형 IoT 기반 실내 공기질 관리 시스템(개인·소상공인 지원) ▲IoT 적용 VR·AR 재활치료시스템(디지털 헬스케어) ▲AIoT 기술 활용한 다중이용시설 통합관제 서비스(안전관리) 등 3개 과제가 있다.
◆ 지능형 IoT 기반 실내 공기질 관리 시스템
실내외의 센서가 공기질을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AI가 공기살균기, 환기시스템, 공기청정기를 제어해 실내공기질을 자동으로 관리한다.
특히 사용자 공간과 상황에 최적화된 운전패턴을 제공해 효과적으로 실내공기를 개선할 수 있으며 고양시와 연계해 요양원, 경로당, 어린이집, 행정복지센터 등 140개 수요처에 적용 및 확산할 예정이다.
◆ IoT 적용 VR·AR 재활치료시스템
IoT 적용 VR·AR 재활치료시스템은 뇌졸중환자, 고령자, 외상성 뇌손상환자 등 취약한 재활환자를 위한 서비스다.
손바닥만한 크기의 비접촉식 레이더센서와 동작인식 센서가 재활환자의 심박, 호흡, 움직임, 자세 등 생체 데이터를 수집하고, AI가 환자가 필요한 재활운동의 종류, 시간 강도 등을 계산해 맞춤형 VR·AR 재활콘텐츠를 추천한다.
고령층 등에게 안전하고 재미있는 재활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요양병원이나 지역케어센터 등에 적용돼 효과적인 재활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AIoT 기술 활용한 다중이용시설 통합관제 서비스
이 서비스는 다중이용시설의 수해, 화재 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건물 내 기계장치, 전기실, 발전기, 저류조 등에 센서를 설치해 주요 시설의 온도, 소음, 전력사용량 등을 측정하고 AI가 이상징후를 파악한다.
지능형 순찰로봇이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현장에 접근해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등 초기진압을 지원하며 이 서비스는 충북개발공사와 연계해 충북연구원, 충북기업진흥원, 청주밀레니엄타운에 구축된다.
생산성 혁신을 위한 선도서비스(80억 원)에는 ▲AI 반자율운전 신재생에너지 하베스팅 시스템(에너지) ▲지능형 IoT 통합 콜드체인 서비스(물류·교통) ▲중소장비 제조기업용 예측정비 서비스(제조) ▲AIoT 로보틱 악기 등 기반 비대면 공연장(엔터테인먼트) 등 4가지 과제가 있다.
◆ AI 반자율운전 신재생에너지 하베스팅 시스템
반자율운전 신재생에너지 하베스팅 시스템은 저수지, 육상 양식장 등에 적용될 수 있는 소수력 발전기 반자율운전 시스템이다.
소수력 에너지는 낮은 낙차에서도 발전이 가능한 신재생 에너지로 900여 개 이상의 양식어가(2015년 기준)에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나, 전체 발전량의 0.12% 수준에 불과한 점 등 확산이 제한적이었다.
기존에는 호우, 강풍, 수위상승 등이 있을 경우 사람이 수동으로 발전기를 정지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급작스러운 상황에서 발전 시스템이 손상되는 등 소수력 발전의 경제성이 저평가 되었기 때문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지원되는 시스템은 내외부 센서가 설치된 발전기가 기상상황과 발전기 상태 등을 파악하고, AI가 상황에 따라 가동을 멈추는 등 발전기를 자동으로 보호하기 때문에 발전효율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 지능형 IoT 통합 콜드체인 서비스
이 서비스는 물류 창고, 차량, 박스 등 콜드체인 인프라에 센서를 설치해 온·습도, 진동 등을 모니터링하고 AI가 사고 발생 전에 고장 상황을 예지하는 서비스다.
기존에는 온도이탈 사고가 발생한 이후에 사후대처가 이뤄졌으나, 이 서비스를 통해 사전대비를 통한 콜드체인 유지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 과제의 주관기관은 과제의 일환으로 질병관리청과 ‘코로나 백신 콜드체인 중앙관제 MOU’를 체결해 안전한 백신 보관·관리를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 중소장비 제조기업용 예측정비 서비스
도색 불량률과 직접 관련된 에어콤프레셔 등 제조장비에 센서를 부착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AI가 장비고장 이전에 이상징후를 예보하는 서비스다.
제조장비 고장에 따른 공정불량, 장비수리를 위한 제조중단과 생산차질 발생을 예방해 생산성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AIoT 로보틱 악기 등 기반 비대면 공연장
AI가 사용자 취향을 분석해서 음악을 선곡하면 로보틱스 IoT가 피아노, 드럼, 기타, 베이스 등을 직접 연주해 음악을 들려주는 새로운 문화기술 서비스다.
홍진배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최근 IoT는 AI와 5G 등과 융합해 사물지능으로 진화하면서 코로나 이후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고, 디지털 뉴딜의 성공적 안착을 지원하는 주요한 기반이 되고 있다”면서 “이번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통해 지능화된 사물인터넷이 우리의 삶을 바꾸고 에너지, 제조 등 다른 융합산업의 생산성을 크게 개선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성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더뉴스프라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진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