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프랑스는 대한민국의 오랜 친구"
이어 “정상회담을 통해 저와 마크롱 대통령은 실질적 경제 협력을 증진하고, 안정적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공조 방안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우주, 항공 등 미래 전략 분야의 협력도 함께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프랑스를 “대한민국의 오랜 친구이자 진정한 우방국”이라고 강조하고 “낯선 나라, 낯선 국민을 위해 3421명의 프랑스 참전용사들이 치른 고귀한 희생을 우리 대한민국은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세계 평화가 위협받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재건을 위한 지원에 함께 할 뜻을 밝혔다.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께서 유럽의 어느 지도자들보다 우크라이나 지원에 앞장서 오셨다”라며 “대한민국은 프랑스를 비롯한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협력해서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재건을 위한 지원을 적극 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은 또 “대한민국은 글로벌 책임 국가로서 자유롭고, 평화로우며, 번영하는 인도-태평양을 구축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면서 “그 과정에서 유럽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선도하는 프랑스와 긴밀히 협력하고 공유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통령은 “북한의 핵 위협은 한반도와 동북아를 넘어 전 세계 평화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지적하고,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북한의 불법적 도발에 대해 프랑스와 긴밀히 협력해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프랑스의 지지를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정상회담에 이어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참석할 예정”이라며 “대한민국은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뛰고 있다. 6·25 전쟁 당시 피난민으로 가득 찼던 부산이 이제는 한국 제1의 항구도시이자 세계 제2위의 환적항이 됐다”고 했다.
이어 “부산 세계박람회는 BIE가 표방해 온 혁신과 협력의 정신을 이어받아 글로벌 기업 간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교류의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하고, “마크롱 대통령과 프랑스 국민 여러분의 관심을 기대한다”며 지지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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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