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케이(K)-푸드’ 산업의 세계적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1년 기준 656조 원 규모의 식품산업을 2027년 1100조 원(연평균 성장률 9%)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제4차 식품산업 진흥 기본계획(2023~2027)’을 28일 발표했다.

이번 제4차 기본계획은 코로나19로 크게 달라진 식품산업의 여건과 전망을 분석하고 향후 5년간의 식품산업 성장전략을 제시한다.

먼저, 푸드테크·그린바이오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식품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여 나간다.

푸드테크 10대 핵심기술 분야 중심으로 지역별 ‘(가칭)푸드테크 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해 푸드테크를 활용한 중소식품업체의 경쟁력을 높인다.

푸드테크 계약학과, 융합인재 양성과정도 지방대학으로 확대해 클러스터 활성화를 지원토록 한다.

aT 해외지사 등을 활용해 주요 수출국에 기업 사무공간, 컨설팅 지원 등을 위한 ‘K-푸드테크 글로벌센터’ 설치도 추진한다.

분야별 거점 중심으로 기능성식품·고령친화식품 등 미래 유망 식품도 적극 육성한다.

국산 기능성 원료와 천연물 소재 정보, 표준화 방법 등을 식품기업에 제공해 기능성식품 시장 활성화를 지원한다.

또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환자 맞춤형 식품 개발 연구 지원을 강화하고 고령친화식품 실증사업 확대 및 우수식품 지정 활성화를 도모한다.

K-푸드 경쟁력 강화로 오는 2027년까지 농식품 수출 15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라면·배 등 수출 유망품목을 ‘K-브랜드’로 육성하고 현재 11개인 1억 달러 이상 수출 품목도 2027년 20개까지 확대한다.

높아진 한식 인지도를 내수-관광-수출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국가별 차별화된 브랜딩 전략을 담은 ‘(가칭)한식 산업 경쟁력 강화 전략’ 수립에 나선다.

지역별 농업자원-식품명인-향토음식-전통주 증 한식 자원을 결합한 15개의 ‘K-미식벨트’ 조성 및 글로벌 미식행사 유치도 추진한다.

해외 우수 한식당 지정도 확대해 국산 식재료 공급망 구축으로 수출 확대로 연결한다.

김치, 전통주, 장류 등 전통식품 산업도 활성화한다.

김치는 안정적 원료공급 기반 마련, 자동화 공정 개발·보급 등을 통한 품질 경쟁력 강화로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높여 나간다.

전통주는 명주를 육성해 수출상품으로 키운다. 자금, 컨설팅, R&D 등 창업지원을 확대하고 다양한 소비 방법을 개발해 MZ세대로 소비 기반을 확대해 나간다.

국민 정서를 고려해 관련 업계와의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쳐 전통주의 개념, 범위 및 지역특산주의 원료 조달 범위 조정 등을 골자로 하는 ‘전통주산업법’ 개정도 검토한다.

장류는 발효 기술의 과학화를 통해 소스 산업으로 육성한다. 2027년까지 33종의 종균 개발을 진행하고 ‘장 문화’를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를 추진한다.

농업과 식품산업 간 지속가능한 상생 협력 체계도 구축한다.

식품기업-농가 간 계약재배를 지원하는 ‘원료중계 플랫폼’을 구축하고 원료 생산단지 확대, 식품 소재·반가공 산업 활성화, 국산 원료 사용 우수기업에 대한 정책 지원 및 포상 확대 등을 통해 협력체계의 지속가능성을 도모한다.

이 밖에 사회가치경영(ESG) 등 변화된 경영환경에 대응해 식품기업을 위한 ‘ESG 가이드라인’을 마련, 컨설팅 지원 등 식품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