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삼강엠앤티(주), 에이에스앤케이(주), ㈜코렌스, (주)한성칼라와 창원시, 양산시, 고성군이 함께 투자 규모 5,246억 원, 2,126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 등을 내용으로 하는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삼강엠앤티(주) 투자 협약은 10일 도청에서 하병필 도지사 권한대행과 백두현 고성군수, 송무석 삼강엠앤티(주)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고, 국내복귀기업 3개사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여 서면으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협약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나라 조선산업에 활력을 주고, 해상풍력발전 산업 육성으로 경남형 그린뉴딜의 기반을 다진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또한, 국내복귀기업 유치 가속화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경남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상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분야 사업 활성화 및 그린뉴딜 경남 선도>
삼강엠앤티㈜는 고성 조선‧해양산업특구자리에 약 5,000억 원을 투자하여 해상 풍력발전 하부구조물 생산공장을 건립하고, 약 2,000명의 신규인력을 고용할 계획이다.
1999년 강관 제조를 전문으로 하는 삼강특수공업으로 출발하여 2008년 코스닥 상장, 2017년 고성조선해양 인수에 이르기까지 급격한 성장을 해왔다. 현재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분야에서 아시아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방산(특수선)사업, 플랜트, 수리조선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진출하여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몇 년간 조선업 경기 악화로 일감이 많이 줄어들고 매출이 감소하는 위기를 겪었으나, 2019년부터 우수 강관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해상풍력발전 시장을 공략해 해상풍력발전 하부구조물(재킷 및 모노파일) 수주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내어 친환경 그린뉴딜 선도기업의 성장 기반을 구축했다.
특히, 고성조선해양산업특구 3개 지구 중 양촌‧용정지구가 지난 10년간 사업중단 상태에 있었지만, 이번 투자를 통해 삼강엠앤티㈜라는 새로운 주인을 만나 특구 조성이 마무리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향후 투자는 남해안 조선산업의 새로운 성장 발판이 됨과 동시에 경남도가 그린뉴딜 사업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복귀기업 유치 가속화>
코코넛 추출물로 친환경 천연연마재를 생산하는 에이에스앤케이(주)(대표 정철우)는 베트남에 진출했던 사업장을 정리하고 국내복귀를 결정했다.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인 창원시 진해구 마천일반산업단지 내 60억원을 투자하여 천연연마재 제조연구센터 및 생산 공장을 신설하고 신규 직원 20명을 고용할 예정이다.
egr쿨러(exhaust gas recirculation, 배기가스 재순환 장치) 분야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코렌스도 미국 공장을 축소하고 국내 복귀를 결정했다. 최첨단 스마트 제조라인 구축을 통한 생산성 극대화를 위해 본사 소재지인 양산 어곡일반산업지에 83억 원을 투자하여 egr쿨러 제조공장을 증설하고 신규 직원 50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을 체결하는 3개사를 포함하여 경남도는 최근 3년간 12개사가 국내복귀기업으로 선정된 상태다. 국내복귀기업으로 선정되면 △최대 600억 원(사업장당 최대 300억 원)의 국내복귀 보조금 △법인세 7년 감면(5년 100%+2년 50%) △신규고용 1인당 연간 최대 720만 원의 고용창출장려금 △최대 9억 원의 스마트공장 및 로봇 자동화 시설 설치 지원 등의 혜택이 있다.
하병필 도지사 권한대행은 “이번 신규 투자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등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에서 필요한 인재가 공급될 수 있도록 혁신 인재 양성에도 중점을 두고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경남도는 투자유치에 있어 기업에 대한 맞춤형 지원과 함께 청년 일자리 창출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앞으로도 국내 및 외국인투자기업에 대한 투자지원제도의 발굴과 개선으로 전략산업 분야별 핵심기업 투자유치에 적극 노력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협약 체결 이후에도 창원시, 양산시, 고성군과 함께 기업들의 투자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사후관리와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펼쳐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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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