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인천지역에서도 확진자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최근 외국인 밀집 거주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계속 발생함에 따라 선제적 검사를 위해 선별검사소가 임시 운영된다.
인천광역시는 8월 11일과 12일 양일간 남동구 논곡중학교 인근 새진매공원에 임시 선별검사소를 추가 운영한다고 밝혔다. 의료 인력은 2명씩 파견되며, 운영시간은 16시부터 19시까지이다.
8월 1일부터 10일(0시 기준)까지 발생한 인천시 확진자는 총 771명이며, 이중 외국인은 113명으로 14.7%에 이르고 있다. 특히, 남동구에서는 제조업 관련, 외국인 지인모임 등 집단감염과 건설현장 등에서의 접촉 등을 통해 50여 명의 외국인이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추가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선제적 검사를 통해 추가 확산을 막고자 남동구와 협의해 외국인들이 밀집해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된 지역에 선별검사소를 설치해 임시 운영하기로 했다.
이곳에서는 다른 검사소와 동일하게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는 물론이고, 증상이 없더라도 검사를 원하는 시민과 외국인 누구나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정형섭 시 건강체육국장은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발생해 선제적 검사를 위해 선별검사소를 추가로 임시 운영하게 됐다”며, “지역 주민은 물론이고, 외국인 근로자들이 적극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이들을 고용하고 있는 사업체 등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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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