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사회적기업 인증제도가 처음 시행된 이후 우리나라 사회적기업 수가 총 3064곳으로 3000개를 넘어섰다.
고용노동부는 8일 사회적기업육성전문위원회를 개최해 97개 사회적기업을 새로 인증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사회적기업 수는 2018년에 2000개를 달성했고 이어 3년만에 1000개가 증가했다.
기업 유형별로는 일자리제공형이 66.5%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지역사회공헌형이 증가하면서 일자리 문제뿐만 아니라 복지, 도시재생, 돌봄 등 지역사회 문제해결에 사회적기업의 역할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그동안 사회적기업은 활동 분야가 다변화되고, 다양한 주체들의 참여가 촉진되면서 사회적경제의 가장 중요한 주체로 성장했다.
특히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연대와 협력의 가치로 일자리를 늘리고 지키며 취약계층에게 든든한 고용 안전망을 제공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사회적기업의 고용은 6344명 늘었고 평균임금은 5.8% 증가했다. 장애인과 고령자 등 취업 취약계층을 전년 대비 10.4% 증가한 3만 3206명 고용해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통한 사회통합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사회적기업의 전체 매출액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전체 매출액은 5조 2939억원으로 전년 대비 9.9% 증가하면서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성장시키는데 기여했다.
무엇보다 사회적기업의 5년 기업 생존율이 79.7%에 이르는 등 자생력과 경쟁력을 갖추면서 사회적 가치 추구와 기업의 영리활동이 양립할 수 있다는 새로운 성장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한편 고용부는 2021년도 제4차 인증심사를 통해 일자리 창출, 환경, 교육 등 각 분야에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온 기업들을 새롭게 사회적기업으로 인증했다.
주요 기업으로는 국내 최초로 국내산 폐플라스틱 원사로 가방 등 친환경 제품을 제작·판매하는 주식회사 엘에이알과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전통다과 제조·판매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취약계층 일자리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하효살롱협동조합이 포함됐다.
김영중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2007년에 55곳으로 시작한 사회적기업이 어느새 3000여 개를 넘어 사회적기업이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면서 “특히 코로나19라는 위기 상황에서 연대와 협력의 가치로 일자리를 나누어 고용안정에 힘쓰고,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키워 따뜻한 성장을 실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정부는 사회적경제가 경영 어려움을 극복하고 기업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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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