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많은 학생들이 스스로 과학을 탐구하고 다양한 수준의 소프트웨어 실습에도 접근해 볼 수 있도록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온라인 과학교실이 열린다.
국립과천과학관은 오는 10월 12일부터 12월 6일까지 8주 동안 초등학교 3~6학년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가을학기 교육과정을 온라인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교육과정은 스케일(Scale)을 주제로 온도와 전류의 단위에 대해 알아보는 초등 대상 프로그램과 스마트 조명을 주제로 초·중·고급의 수준별 수업으로 구성된 실시간 소프트웨어(SW) 탐구 등으로 구성된다.
그리고 모든 수업은 모두 4차시로 운영되는데, 수업에 필요한 재료를 사전 발송한 후 과학관 홈페이지 혹은 원격화상회의 플랫폼을 통해 수업을 관리할 계획이다.
이번 가을학기에는 소프트웨어 탐구 과정을 3단계 수준별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는데, 이는 동일 주제에 대해 난이도와 접근법을 초급, 중급, 고급으로 단계화한 것이다.
먼저 초급 단계에서는 엔트리 등 블록코딩 방식으로 쉽고 재미있게 소프트웨어 실습에 입문하고, 중급 단계부터는 아두이노 등을 활용한 하드웨어 장치를 직접 제작한 뒤 자신이 개발한 소프트웨어와 결합시켜 구동해 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리고 고급 단계에서는 여기에 인공지능(AI) 개념을 도입해 프로그래밍을 실습하는데, 프로그램 주제는 ‘스마트 조명 제어’로 선정했다.
특히 고급 단계에서는 확장가상세계(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자신이 만든 인공지능 챗봇과 자신의 아바타가 만나 대화를 해보며 실습의 결과를 강화해 보는 수업도 시도된다.
아울러 겨울방학부터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하면서 대면 수업을 실시할 예정으로, 교육관 내에 창작 및 코딩 특화 교실을 새로 선보이며 지속적으로 체계적인 수준별 소프트웨어(SW) 탐구 과정을 운영한다.
또한 자료게시형 과학탐구 수업은 봄학기에 진행했던 ‘온도와 열’, ‘전기와 전류’ 수업에 기존 수강생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운영한다. 이에 자료게시 플랫폼을 과학관 홈페이지로 변경하고, 특별 수업으로 실시간 퀴즈 및 질의응답 이벤트를 추가했다.
이밖에 초등 3~4학년을 대상으로 온도의 단위, 온도 측정의 역사, 간이 온도계 만들기 등을 다루며, ‘전기와 전류’수업은 초등 4~6학년을 대상으로 전압과 전류의 단위, 전기 회로의 구성과 작동 원리 실험 등을 알려준다.
이정모 국립과천과학관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과학관도 꾸준히 교육적 시도를 하고 있으며, 이번 가을학기 온라인 교육과정을 통해서도 보다 많은 학생들이 스스로 과학을 탐구하고 다양한 수준의 소프트웨어 실습에도 접근해 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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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