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디지털산업 활성화 계획 수립… 디지털 대전환 선도

  • 박진수
  • 발행 2021-09-16 16:00

부산시는 디지털 대전환을 위한 대책으로 지난 8월에 발표한 ‘데이터 산업 육성방안’에 이어 두 번째 전략인 ‘디지털산업(디지털 전환산업 + 기존 ICT융합산업)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오늘(16일) 제17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연구기관, 기업체, 교수 등 전문가와 함께 머리를 맞댔다.

이날 회의에서 부산의 디지털산업 활성화를 위해 ▲디지털산업 인프라 확충 ▲신 소프트웨어(SW)산업 선정 및 육성 ▲지역 디지털 전문기업 육성 및 비즈니스 지원 ▲디지털 융합 창의인재 양성 등 디지털산업 육성 계획(2022~2026년, 총 6,699억 원)을 발표하고, ‘디지털 창의인재 양성’, ‘메타버스 구축’, ‘연구기관 유치’, ‘디지털 기업지원’ 등 4대 분야 추진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난 인터뷰를 통해 디지털 전환이 전 세계적인 대세로 이런 변화의 파도를 먼저 빨리 타는 게 관건이며, 이를 위해서는 디지털 기술 융합을 통한 신산업을 발굴・육성하여 관련 기술과 기업을 선점하면 지역에서도 미래의 ‘스타 산업’을 가질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디지털산업 인프라 확충

먼저, 지역 디지털산업 발전을 위해 관련 전문기관을 설립 및 유치할 계획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동남권 분원 및 동남권 인공지능연구소의 설립,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KDATA)의 부산 유치를 적극 추진하고, 캐나다한인과학기술자협회(AKCSE) 등과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부산의 디지털산업 인프라를 탄탄하게 조성할 계획이다.

신SW산업 선정 및 육성

인공지능, 클라우드, 메타버스, 블록체인, 5G 특화망 5개 분야 신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인공지능(AI) 분야에서는 AI 융합 시범사업, 산업 융합형 AI+X 프로젝트, AI 지역거점 조성 등을 추진하고, ▲클라우드 분야에서는 클라우드 기업 유치, 그린에너지 데이터센터 파크 조성, 클라우드 서비스 활성화 등을 추진한다.

또한, ▲메타버스 분야에서는 송정 메타버스 서핑빌리지 조성, 시민참여형 메타버스 ‘META-부산’을 구현하고, ▲블록체인 분야에서는 블록체인 특화 클러스터 조성, 시민 체감형 시범서비스 확대, 블록체인 특구사업 등을 추진하고 신규사업을 지속 발굴한다.

그리고 ▲5G 특화망 분야에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동남권 5G 특화망 기술지원센터’설립, ‘부산 5G 특화망 시범지구’구축, 5G 서비스 기술 개발 및 실증을 위한 국비 사업 등에 참여할 예정이다.

디지털 전문기업 육성 및 비즈니스 지원

지역 디지털 전문기업 육성 및 창업 촉진을 위해 ‘부산 ICT 청년창업허브’ 및 ‘부산형 디지털 혁신파크’를 조성하고, 기업 자금 문제 해소를 위한 디지털기업 자금지원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또한, 디지털 기업 성장 및 비즈니스 확대 지원을 위해서 지역 SW개발 지원사업을 마련하고, 국내・외 시장 진출 지원, 대기업 협력사업 등을 확대 추진한다.

아울러, 기업의 클라우드 서비스 전환 지원사업, 기업의 AI 서비스 도입 지원사업, 물류 등 전통 산업의 디지털 전환 유도사업에 2025년까지 25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디지털 융합 창의인재 양성

마지막으로, 디지털 융합 핵심 창의인재 양성을 위해 부산 디지털 혁신 아카데미 운영, 재직자 기업 맞춤형 신기술 현장훈련, 전문교육기관 유치 및 전문강사 양성, 석・박사급 고급인력 등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취업 연계를 목표로 5년간 5,000여 명의 인재를 양성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지역의 디지털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인공지능, 클라우드, 메타버스, 5G 등 신산업 집중 육성과 함께 다양한 취업 연계형 프로그램을 통한 기업 맞춤형 인재 양성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부산지역의 디지털산업 육성 기반 조성과 디지털 전환을 위해 국가 연구기관 및 진흥원의 부산 이전을 직접 앞장서서 유치해 나갈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더불어, 박 시장은 네이버, CJ 등 회의에 참석한 주요 플랫폼 기업에게 여러 강점을 가진 부산을 비즈니스 확산의 전략적 거점으로 삼아 달라고 특별히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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