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인니·베트남·러시아·싱가포르 등 7개국 38명 바이어 참가
기계부품·소재, 자동차부품, 의료기기 등 중소기업 70여 개사 몰려
경상북도가 일본 수출규제에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경북도는 16일 경주 힐튼호텔 그랜드 볼륨에서 미국, 중국, 러시아, 싱가포르 등 7개국 38명의 바이어와 도내 중소기업 70여 개사가 참가한 ‘부품소재 등 해외바이어 초청수출상담회’를 개최하여 중국 청도무역유한공사, 베트남 테콤사와 지역에 소재한 그린패치(졸음방지패치, 경주), 와이케이(친환경세정제, 구미) 등과 100만 달러의 수출계약과 150건 700백만 달러의 수출상담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번 상담회는 일본 수출규제로 인하여 어려움을 겪거나 예상되는 기계, 부품소재 등 수출기업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바이어 발굴 및 시장다변화에 초점을 두고 관련 분야의 해외 바이어들을 대거 초청하여 도내 우수 중소기업과 1:1 비즈니스 미팅을 지원함과 동시에 개별 방문상담을 진행했다.
이번 상담회에는 지역에 소재한 삼화기계(부직포 섬유기계제조, 경산), ㈜대영전자(생활가전, 경산), 원소프트다임(건강의료용품, 포항), 제일연마(연마제, 포항), 유제이테크(자동차부품, 영천), 대구정밀(금속 스프링제조, 칠곡) 등 부품·소재기업들을 위주로 도내 기업들이 대거 참가해 바이어와 1:1 비즈니스 매칭을 가졌다.
이번 상담회에 참석한 베트남 그린 그래곤社 응웬티엔호아대표는 “경북에서 제조되고 있는 자동차부품의 우수성을 잘 알고 있기에 금번 상담을 통하여 엔진부품 등 다양한 자동차부품의 수입을 검토하기 위해서 방문하였고”중국의 청도순무통상유한공사의 리쑹허 아시아구 수석대표는“한국산 섬유기계는 가격 대비 품질이 매우 우수하기 때문에 이번 수출상담회에 참가해 경북지역에 소재한 섬유기계를 비롯한 기계 관련 제조업체와 상담을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경북도 기계류 수출은 일본 수출규제, 미·중무역분쟁 등 어려운 수출여건 속에서도 지난 해 12.4%가 증가한 56억 9천 2백만 달러를 기록하였고, 올해 8월 현재 4.9%증 증가한 36억 2천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자동차부품의 경우 지난해 8.6%증가한 14억 1천만 달러, 올해 8월말 현재 3.7%가 증가한 9억 3천 5백만 달러를 수출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경북도는 올 해 총 6회, 바이어 145명, 도내 중소기업 229개사 참가하여 562건 상담에 85백만 달러의 계약 및 수출상담성과를 거두었고, 앞으로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지역을 대상으로 10개사로 구성된 CIS기계부품무역사절단(11.4~11.9), 상해섬유기계전시회(6개사, 11월), 인도네시아 산업기계전시회(7개사, 12월) 참가 등 보다 적극적인 해외시장개척을 통하여 기계관련 산업의 수출을 연말까지 계속하여 끌어 올릴 계획이다.
전우헌 경북도 경제부지사는“이번 상담회는 일본 수출규제에 대응해 경북도가 해외통상투자주재관, KOTRA, 중소기업중앙회 등을 활용하여 현지 바이어를 발굴, 지역내 소재한 부품소재, 기계, 자동차부품 등을 제조하는 기업들과의 만남을 주선하는 자리를 만들고 관련 기계부품업체의 수출시장 다변화 및 수출증대에 최선을 다하여 위기를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더뉴스프라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한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