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지속되는 코로나19 상황에도 ICT 통계 집계를 시작한 1996년 이래 26년 만에 최고의 월 수출액 달성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2개월 연속 200억불 돌파한 가운데, 반도체 수출은 5개월 연속 100억불 달성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출액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은 213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수입은 113억 7000만 달러였고 무역수지는 99억 7000만 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21.1% 증가한 수치로, 특히 2개월 연속 200억 달러를 돌파했고 지난해 6월 이후 16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일평균 수출은 10억 2000만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32.7% 늘어 역대 9월 일평균 수출액 중 2위를 기록했다.
또한 ICT 수출은 글로벌 경기 회복과 디지털 전환 확대로 주력 시장과 주력 품목에서 모두 수출 호조세가 이어진 가운데, 중소·중견기업들도 ICT 수출비중이 높은 품목 등을 중심으로 11개월 연속 수출액 두 자리 증가를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아울러 반도체는 전년동월대비 27.4% 증가한 122억 3000만 달러로 역대 두번째로 높은 수출액을 기록하는 등 5개월 연속 100억 달러를 넘어섰고, 디스플레이는 15.7% 증가한 24억 4000만 달러로 국내 기업들의 LCD 생산 축소에도 불구하고 수요 확대에 따른 OLED 호조로 13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한편 휴대폰은 19.6% 증가한 12억 1000만 달러로 신규 프리미엄 스마트폰 및 고부가가치 부품의 수요가 확대되며 완제품·부분품 모두 늘어났고, 컴퓨터·주변기기는 49.1% 늘어난 19억 2000만 달러로 보조기억장치(SSD)를 중심으로 한 주변기기 수출이 확대되며 역대 월 수출액 중 1위 실적을 보였다.
이와 함께 중국(홍콩)·베트남·미국은 6개월, 유럽연합은 8개월, 일본의 경우 5개월 연속 두자리로 늘었다. 중국과 일본으로의 수출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컴퓨터·주변기기 등 주요 품목 모두 늘었고, 특히 반도체, 컴퓨터·주변기기의 경우 5개국 모두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홍콩 포함 중국은 24.0% 증가한 101억 2000만 달러, 베트남은 15.3% 증가한 35억 9000만 달러, 미국은 27.2% 증가한 25억 8000만 달러, 유럽연합은 11.2% 증가한 10억 9000만 달러, 일본은 10.7% 증가한 3억 7000만 달러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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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