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펙스, 국내 최초 차량용 ePTFE 필터 개발

  • 박현아
  • 발행 2023-09-04 10:12
업계 최고 99.8% 효율, 물리적 차단 방식으로 지속적 성능 유지 자체 기술로 개발한 나노급 ePTFE 설비 통해 생산 프리미엄 마스크, 특수 방진복, 고성능 차량 필터 등 신제품 지속 개발첨단 반도체용 나노급 ePTFE 필터 연내 개발, 글로벌 3조 시장 도전


시노펙스가 국내 처음으로 ePTFE 소재로 차량용 공기정화 필터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차량에 사용되는 필터는 PP소재의 MB(Melt-Blown)필터를 사용해 왔으나, 정전기를 이용해 미세먼지를 포집하는 MB필터는 시간이 오래되거나 습기에 노출될 경우 성능이 급격히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시노펙스가 개발한 차량용 ePTFE필터(제품명 ‘시노텍스 프리미엄 에어필터’)는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를 0.3마이크로(머리카락 두께 약 300분의 1) 기공을 통해 물리적으로 차단하기 때문에 습기에 노출되거나 시간이 지나도 성능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고어텍스로 알려져 있는 ePTFE는 약 250도의 고온에서도 변화가 없으며, 불산, 황산 같은 강산에서도 견디는 첨단 소재다.

시노펙스는 2015년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책과제로 ePTFE 국산화 주관기업으로 선정됐으며, 올 3월에는 국내 최초로 ePTFE 생산설비를 자체 설계, 제작해 나노급 ePTFE 필터 생산 기반을 확보했다.

시노펙스 노시갑 부사장은 “미국 기업이 전 세계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ePTFE 소재 국산화 성공 이후, ePTFE 소재로 만든 시노텍스 프리미엄 마스크가 국내 브랜드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이미 성능을 검증받았다”며 “검증된 기술을 바탕으로 첨단 반도체 산업용 특수 방진복 개발에 이어 이번에 업계 최고 성능인 99.8%의 효율을 가진 차량용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올해 연말까지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첨단 반도체용 10나노급 ePTFE 필터를 국산화해 관련 국가 산업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PTFE는 반도체 산업, 바이오, 제약, 수소연료전지, 고청정 크린룸용 울파(ULPA) 필터, 인공혈관, 5G 통신케이블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 규모는 연간 약 3조원 이상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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