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1차장 "어민들 목소리 조금 더 절박...다양한 부문에 직·간접 확인 중"
해수부 차관 "정상적 범위에서 방류 이뤄져...'처리수' 변경 목소리 힘 받아"
박 차장은 이날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대응 관련 일일브리핑에서 “지금 다양한 파트에서도 직·간접적으로 확인을 거치고 있는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금 언론에서도 성향에 따라 다양한 용어를 쓰고 있다”면서 “개별적으로 어떻게 쓰느냐는 용어만 정확하게 구사한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만 가장 직접적으로 피해를 보고 계시는 분들이 수협을 중심으로 한 어민들로, 당장 생업과 연결돼 있기 때문에 목소리를 조금 더 절박하게 내시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박 차장은 “해수부에서 주로 접촉하고 있는 어민 등의 단체에서는 당연히 처리수 용어를 바꾸자는 의견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처리수 용어로 바꾸는 게 좋다는 의견도 꽤 있고, 우려하는 목소리도 일부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러한 점은 추가적으로 좀 더 분석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지금까지는 단순히 의견들을 한 번씩 모아보는 정도의 수준이었기에 아직은 그 방향성을 정확히 ‘A’ 혹은 ‘B’라고 말씀드리기는 이른 상태”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금 국제원자력기구(IAEA)도 알프스 처리 전은 ‘오염수’라는 명칭을 명확하게 쓰고 있고, 처리 이후 방류된 물은 ‘treated’라는 원어로 구분해서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부는 복합적으로 얽혀있는 국민의 법 감정 내지 정서 등을 고민하고 있다”면서 “이런 부분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조만간 방향을 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브리핑에 배석한 박성훈 해수부 차관은 “정부 입장에서 처리된 물이 정말 정상적으로 그리고 방류계획에 맞춰서 처리가 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게 굉장히 중요했다”고 부연했다.
이어 “1차 방류를 확인해보니 정상적인 범위 내에서 처리가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처리수’로 바꾸는 것에 대한 목소리가 힘을 받지 않는가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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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