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자사의 최신형 가스터빈과 디젤발전기가 장착된 대한민국 해군의 대구급 신형 호위함 사업 성공적 완료
롤스로이스(Rolls-Royce)는 국내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함정의 심장인 엔진을 대구급 신형 호위함 사업의 마지막 함정에 공급해 대한민국 해군에 인도, 10년간 진행된 FFX 배치 II(Batch II)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롤스로이스는 2012년 대한민국 해군의 대구급 신형 호위함 추진체계의 주동력원 공급업체로 선정된 후 8척의 호위함에 MT30 함정용 가스터빈을 공급해 왔다. MT30은 인도 당시와 동일한 최대 파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작동 편의성과 주당 약 1시간에 불과한 짧은 유지보수 시간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롤스로이스의 대한민국 해군 사업 개발을 총괄하는 이종열 롤스로이스 한국지사장은 “롤스로이스는 FFX 배치 II를 구성하는 8척의 모든 호위함을 위한 MT30 엔진을 단 하루의 지연도 없이 비교적 짧은 기간 안에 인도하고, 성공적으로 사업을 완료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롤스로이스는 대한민국 해군의 성공적인 군사 작전과 승조원들의 안전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롤스로이스는 FFX 배치 II 프로그램 전반에 걸쳐 파트너사인 HD현대중공업(현대 엔진기계사업부 및 특수선사업부) 및 한화오션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첫 번째 대구급 호위함은 2018년에 취역했다.
이종열 지사장은 “오늘날 MT30 가스터빈은 탁월한 성능과 높은 신뢰성을 바탕으로 전 세계는 물론, 특히 환태평양 지역의 많은 21세기 전투함에 채택됐다”며 “앞으로도 광범위한 플랫폼과 미래의 요구사항을 지속적으로 충족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MT30 가스터빈은 함정의 하이브리드 전기-기계식 추진체계에서 전기 추진 모터 구동에 필요한 전력을 공급하는 4대의 롤스로이스 MTU 12V 4000 M53B 디젤 발전기와 함께 고속을 제공하는 부스터 엔진으로 운용된다. 또한 중요 임무 수행 중 함정의 가용성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기계적 소음 수준을 대폭 감소시켜 대잠수함전에서 유리한 위치를 유지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MT30 엔진은 미 해군의 프리덤(Freedom)급 연안전투함(Littoral Combat Ship, LCS)과 줌왈트(Zumwalt)급 구축함, 영국 해군의 퀸엘리자베스(Queen Elizabeth)급 항공모함, 이탈리아 해군의 다목적 상륙함(Landing Helicopter Dock, LHD), 일본 해상자위대의 모가미(Mogami)급 호위함 등을 비롯해 전 세계 해군의 최신형 함정에 동력을 공급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또한 영국 해군의 시티(City)급 호위함의 동력원으로도 선정됐으며, 호주와 캐나다의 글로벌 전함(Global Combat Ship)급 최신함에도 적용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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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