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 현대건설의 사우디 대형 지하터널 건설현장 방문, 임직원 격려
현대자동차그룹, 중동 첫 완성차 생산거점 구축… 전기차 등 신규 수요 적극 창출
사우디와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 공동협력… 친환경 에너지 분야 시동
현대자동차그룹이 경제 및 산업구조의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중동에서 첨단 신사업으로 정주영 선대회장의 ‘중동신화’ 재현에 나서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중동에서 ▲현지 완성차 생산 거점 구축을 통한 전기차 등 신규 수요 창출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 등 친환경 에너지 분야 협력 ▲첨단 플랜트 수주 확대 등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적극 발굴하고 있다.
특히 중동은 정주영 선대회장이 ‘중동신화’를 창조한 상징적인 지역으로 현대자동차그룹에게는 의미가 깊다.
정주영 선대회장은 시대를 앞서가는 경영철학과 추진력으로 1970년대 초대형 프로젝트들을 잇따라 성사시키며 중동신화의 주역이 됐다.
정주영 선대회장은 1976년 ‘20세기 최대의 역사(役事)’라 불리는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 산업항을 건설하는 등 중동 붐을 이끌어 국가경제에 크게 기여했다.
최근 중동은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화석연료 이후 시대를 대비한 신산업을 육성하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도 중동에서 도로·항만 등 산업 인프라에 이어 전기차를 비롯한 완성차 생산, 친환경 수소 에너지, 첨단 플랜트 수주 등으로 사업 분야를 확장하고 있다.
글로벌 산업계는 정주영 선대회장부터 이어져온 도전 DNA로 첨단 신사업을 개척하고 있는 현대자동차그룹을 주목하고 있다.
산업계 관계자는 “정주영 선대회장의 불굴의 도전정신을 현대자동차그룹만의 헤리티지로 계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 정의선 회장, 현대건설의 사우디 대형 지하터널 건설현장 방문, 임직원 격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23일(현지시간) 사우디 서북부 타북주(州)에 조성 중인 네옴시티(NEOM CITY)의 주거공간인 ‘더 라인(THE LINE)’ 구역 내 현대건설 지하터널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
현대건설은 ‘더 라인’ 구역 하부의 고속·화물철도 운행용 지하터널 12.5km 구간을 시공 중이다.
일반적인 사막과 달리 산악 지형에 위치해 고난도 기술력이 요구되는 구간으로, 현대건설은 국내외 다양한 터널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해온 노하우와 첨단 스마트 건설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이날 현대건설 임직원들에게 “여러분들이 자랑스럽다”며 감사를 표했다. 정의선 회장은 이어 “현대건설이 신용으로 만든 역사를 현대자동차그룹도 함께 발전시키고, 책임감을 가지고 적극 지원하겠다”라며 “무엇보다도 품질과 안전이 최우선 되어야한다”고 당부했다.
정의선 회장은 현장 직원 및 협력사 직원의 국내 가족들에게 감사편지를 동봉한 격려 선물을 보냈다.
정의선 회장의 현장 방문은 ‘비전 2030’을 추진하고 있는 중동 주요국 사우디의 변화를 직접 둘러보기 위한 차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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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