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남방·신북방,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청소년 300여 명 초청해 한국어에 대한 관심을 확산하고 한국어 교육을 활성화하는 장이 펼쳐졌다.
교육부와 재단법인 국제한국어교육재단은 1~3일 ‘제3회 해외 청소년 한국어교육 연수’를 비대면으로 실시했다고 밝혔다.
‘해외 청소년 한국어교육 연수’는 지난 2019년 11월 부산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 부대행사 ‘아세안 중등학생 및 대학생 한국어교육 연수’를 정례화함에 따라 개최되고 있다.
이를 통해 매년 증가하는 해외의 한국어 학습 수요에 대응해 한국어에 대한 해외 중등학생과 대학생들의 관심을 높이고, 한국어 교육을 활성화하고 있다.
이번 연수에서는 높은 한국어교육 수요와 우리나라 대외정책을 고려, ▲신남방·신북방 지역 ▲아시아 ▲오세아니아 등 22개국 청소년 300여 명을 초청해 온라인을 통한 소통과 교류의 장이 마련됐다.
지난 1일, 연수 첫째 날에는 중등학생과 대학생 참가자들이 지난달 20일부터 25일 열린 사전연수 기간 학습한 시·소설·수필 등 한국 대표문학 중 하나를 선택하고, 이에 대한 감상문을 발표해 각자의 한국어 실력을 뽐내는 ‘한국문학작품 감상발표회’ 본선이 진행됐다.
2일, 연수 둘째 날에는 현재 개발 중인 수준별 해외 초·중등 한국어 교재 견본을 활용, 해외 청소년들에게 맞춤형 한국어 강의를 제공해 한국어 교재와 수업 내용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연수 마지막 날인 3일에는 윷놀이와 줄다리기 등 전통 민속놀이를 통해 한국문화를 간접적으로 체험하는 시간이 마련됐으며, 이어 진행된 연수 폐회식에서는 ‘한국문학작품 감상발표회’의 우수작 시상식이 열렸다.
이금희의 ‘촌스러운 아나운서’에 대한 우수 감상문을 발표한 태국의 라위펀 학생과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에 대한 우수 감상문을 발표한 우즈베키스탄의 압두코디로바 세빈치 학생이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총 16명의 학생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번 연수에 참석한 해외 청소년들이 한국어 실력을 더욱 갈고 닦는다면 한국과 모국을 잇는 든든한 가교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해외 청소년들이 양질의 한국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한국어 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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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