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 매출 1000억원' 벤처천억기업 869개...전년比 17.6% 증가, 32만명 고용
'2023년 벤처천억기념식' 개최...삼성 고용규모 27여만명 보다 커
또한 벤처천억기업들은 2021년 대비 약 2만명 증가한 32만명을 고용하고 있는데, 이는 재계 4대 기업 집단 중 1위인 삼성의 고용규모 27만 4000명 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사)벤처기업협회는 27일 2022년도 기준 매출 1천억원을 달성한 벤처천억기업의 성과를 기념하고 위상을 홍보하고자 ‘2023년 벤처천억기념식’을 27일 개최했다.
우리나라 벤처천억기업들의 총매출액은 33조 원(16.5%)이 증가한 229조 원으로, 재계 2위인 현대차 240조 원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연 매출 1천억원 이상 중소·중견 기업 대비 벤처천억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기업 수 33.2%, 매출액 27.9%, 종사자 23.7%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벤처천억기업은 869개사로 2021년 739개 대비 130개(17.6%) 증가했는데, 이중 2021년에 이어 2022년 연속으로 매출 천억을 달성한 기업은 674개사였다.
아울러 기업당 산업재산권 평균 104.2개였고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비중 2.9%로, 이는 중소기업 0.7%의 약 4배에 해당하고 대기업 1.6%보다 높았다.
이에 중기부는 2023년 벤처천억기념식에서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1000억 원 매출을 달성하기까지 달려온 기업의 공로를 인정해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1000억 원을 달성한 134개사에 대해 트로피를 수여했다.
이후 진행된 토크 콘서트에서는 신규 벤처천억기업 대표, 벤처기업협회장, 벤처캐피탈협회장 등이 참석해 ‘혁신성장의 아이콘 벤처천억기업’을 주제로 투자 유치, 글로벌 진출, 청년 고용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벤처천억기업들의 현장 목소리를 가감 없이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최근 경제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신규 1000억 원 기업이 134개 증가하는 등 미래를 향한 도전과 혁신의 중심에 벤처가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혁신 성장의 아이콘으로 벤처기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중소벤처기업부도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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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