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영역 만점자 1명...영어 1등급 비율 작년 수능에 비해 낮아
국어·수학 표준점수 최고점 격차 급감..."특정 영역 대입 영향력 감소할 듯"
전체적으로 전년도 수능에 비해 다소 까다로웠던 이번 수능에서 모든 영역 만점자는 1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어 영역은 표준점수 최고점(150점)이 전년도 수능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134점)에 비해 16점 상승했다.
전년도 수능 대비 표준점수 최고점자 수(64명)가 줄고 1~2등급 구분 점수는 높아진 것을 볼 때 상위권 변별이 확실하게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3등급 구분 점수(116점)는 전년도 수능보다 1점 낮아져 중위권 수험생의 체감 난도는 전년도 수능과 유사하다고 느꼈을 것으로 분석됐다.
국어와 수학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 격차는 전년도 수능 11점에 비해 2점으로 감소해 상대적으로 특정 영역이 대입에 미치는 영향력은 대폭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학 영역의 경우 표준점수 최고점은 전년도 수능 대비 3점 높아진 148점으로, 수험생의 체감 난도는 비슷하거나 다소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도 최상위권 변별에 대해 지적받았던 9월 모의평가(144점)에 비해 최고점자 수가 2520명에서 612명으로 줄어들어 변별력을 갖추면서도 적정 난도의 문항이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영어 영역의 경우 1등급 인원 비율은 전년 수능(7.8%) 대비 3.12%p 낮았고, 지난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인 4.71%로 나타나 최상위권 변별력이 높았던 것으로 평가된다. 2~3등급 인원 비율은 전년도 수능과 유사하게 나타났다.
탐구 영역은 전년도 수능과 유사한 수준으로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
사회탐구의 과목 간 1등급 구분 점수 차이는 최대 5점으로 지난 9월 모의평가(4점)와 유사한 수준이었다.
과학탐구의 과목 간 1등급 구분 점수 차이는 최대 6점으로 지난 9월 모의평가(12점)에 비해 줄어 모의평가에서 나타난 선택 과목 간 유불리 문제 완화를 위해 노력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를 오는 8일 수험생에게 통지한다.
개인별 성적통지표는 접수한 곳을 통해 수험생에게 교부되며, 성적통지표 교부 및 온라인 성적증명서 발급에 대한 안내문은 수능 누리집에 게시됐다.
이 밖에 수험생 진학 지도를 위해 영역/과목별 등급 구분 표준점수 및 도수분포 자료도 공개된다.
심민철 교육부 인재정책기획관은 “이번 수능은 킬러문항을 배제하면서도 충분한 변별력을 갖췄다고 평가된다”며 “지금까지 학생들이 킬러문항을 풀기 위해 사교육업체에서 문제풀이 기술을 배우려고 노력했다면, 앞으로는 사고력, 추론 등 전반적인 실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학업 본연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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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