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해외 진출기업의 국내 복귀 수와 투자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진출기업의 국내 복귀는 전년보다 2개 사가 늘어난 26개 사이며 총 투자규모는 22% 증가한 6815억원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국내복귀기업의 수와 투자액은 단일연도 기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다.
관련 통계를 공식 집계한 2014년 이후 누적 국내복귀기업 수는 총 108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국내복귀 기업들의 투자규모는 6,815억원이며, 대규모 투자 기업 수 및 평균 투자금액도 2020년 대비 증가했다.
100억원 이상 투자하는 기업 수는 18개 사이며 비중도 69.2%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이며, 복귀 기업당 평균 투자금액은 262억1,0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15.3% 늘었다.
또한, 총 고용규모는 1,820명이며, 대규모 고용 기업 수 및 기업당 평균고용도 늘었고, 100명 이상 고용 기업 수는 6개 사이고, 복귀기업당 평균 고용규모는 70명으로 2년 연속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6개 사, 전기전자 5개 사, 금속 3개 사 순으로 주력업종이 전체 복귀기업 중 69.2%(18개 사)를 차지했다. 복귀지역은 경남 8개 사, 충남 6개 사, 경북 3개 사, 대구 3개 사 순이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 18개 사, 베트남 4개 사, 미국 2개 사로, 중국·베트남으로부터의 복귀기업이 80% 이상을 차지했다.
국내복귀기업의 증가는 대내외 환경 변화 및 지원제도 개선과 적극적 유치활동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국내복귀기업 대상 설문조사(복수응답, 복귀기업 확인 시 개별 조사, KOTRA) 결과, 주요 복귀사유는 해외 환경 악화, 내수 시장 확대 및 한국산의 브랜드 가치 강화에 기인한 것으로 응답했다.
지원대상 업종 추가·보조금 지원비율 조정 등 정책수요자인 복귀기업 관점에서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한 것도 크게 영향을 끼쳤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복귀기업이 경제회복과 고용창출, 공급망 안정화에 효과가 큰 만큼, 지원제도 활용 및 유치활동을 통해 해외에 진출한 우량한 국내기업의 복귀 확대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새해 국내복귀 보조금 570억 원을 활용해 국내복귀 기업을 적극 유치하고 복귀기업들의 안정적 국내 정착을 지원하고 유관기관·업종별 협단체와 협업해 의향기업 유치 설명회 개최·코트라 해외무역관을 통한 대내외 홍보 및 IR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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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