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이집트, 10억달러 EDCF 차관지원 양해각서 체결

  • 박진수
  • 발행 2022-01-21 15:35

한국과 이집트가 10억달러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 지원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기획재정부는 양국이 20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한·이집트 정상회담을 계기로 올해부터 2026년까지 이집트에 10억달러 규모의 차관을 지원하는 내용에 합의했다고 21일 밝혔다.

▲ 사진 = 청와대

EDCF는 개발도상국 경제발전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와의 경제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1987년 설립된 유상원조기금이다.

한국과 이집트는 2016년 3월 총 30억달러(EDCF 7억달러 + 수출금융 23억달러) 규모의 금융 패키지 MOU를 체결한 바 있다.

기획재정부는 “EDCF 지원 한도가 소진되어감에 따라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EDCF 지원 한도를 추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협력 분야는 철도·메트로 등 대형 인프라 사업, 친환경에너지, 교육 등이다.

양국은 이집트 국가발전전략 ‘비전(Vision) 2030’과 한국판 뉴딜을 함께 구현할 수 있는 정보통신기술(ICT), 지속가능 에너지, 과학기술 고등교육 분야의 유망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또 EDCF 정책협의를 정례화해 개발 협력 플랫폼을 상시 구축하기로 했다.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지난해 9월 승인된 ‘룩소르∼하이댐 철도 현대화 사업’의 시행약정도 체결해 우리 기업의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기재부는 “앞으로도 아프리카 중점협력국이자 인근 아프리카 및 중동지역 협력 교두보인 이집트와의 경제협력 중요성을 고려해 이집트에 대한 EDCF 지원을 강화하는 등 경제협력을 공고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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