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국제해사기구(IMO)와 함께 1월 24일(월)부터 28일(금)까지 5일 간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글로벌 역량강화 교육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최근(2018.4) 국제해사기구(IMO)는 2050년까지 선박 온실가스를 2008년에 비해 50% 감축하는 ‘IMO 초기전략’을 채택하였다. 또한, 이를 위해 새롭게 건조되는 선박과 기존 선박에 대한 에너지효율 규제를 도입하는 한편, 탄소세, 배출권 거래제도 등 다양한 조치를 이행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하지만, 개발도상국이나 군소도서개발국의 경우 기술수준이나 정책여건이 열악해 이러한 국제규제 이행에 어려움이 많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전 세계 선박 보유량 4위의 해운국가 및 조선 수주금액 1위 국가라는 산업역량을 바탕으로 IMO 총회 A그룹 이사국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전세계적인 탄소중립 실현 노력에 기여하기 위해 IMO에 개발도상국과 군소도서개발국을 대상으로 선박온실가스 감축전략과 정책에 대한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할 것을 제안하였다.
2021년 10월부터 참가국을 모집한 결과 15개국 총 28명의 간부급 공무원이 참가를 희망하였고, 1월 24일(월)부터 28일(금)까지 1차 교육을 온라인으로 실시하게 된 것이다. △국가행동계획 개발 및 국가영향평가 수행방법, △해운부문 탈탄소 대체연료와 에너지, △기후금융 소개 등의 내용으로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며, 메타버스(metaverse) 플랫폼을 이용해 참가자들이 서로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였다.
글로벌 역량강화 교육프로그램은 2024년까지 세 차례 더 개최될 예정인데,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될 경우 각 국가별 참가자들을 우리나라로 초청해 대면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우리 해운, 조선, 항만 산업현장도 방문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기업의 준비사항과 추진전략 등을 학습하고 벤치마킹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명노헌 해양수산부 해사안전국장은 “전세계적인 탄소감축 움직임에 따라 국제해운분야도 205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2008년 대비 50% 이상 감축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개발도상국과 군소도서개발국은 이러한 감축조치에 대한 준비가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와 같이 국제해사분야를 선도하는 국가들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라며, “우리나라는 이번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 시행을 계기로 해운·조선산업의 리더 국가로서 국제해운의 탈탄소화에 기여함과 동시에, 앞으로도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더뉴스프라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진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