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자율주행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자율주행 기술개발에 283억원을 추가, 2027년까지 총 2000억원 규모로 확대 지원한다.
이에 앞서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범부처 자율주행사업을 본격 시작해 2027년까지 레벨4 이상의 자율주행 상용화를 목표로 1700억원 규모의 기술개발을 지원하기로 했다.
자율주행의 레벨4 이상은 차량이 스스로 상황을 인지·판단해 비상시에도 운전자의 개입이 불필요한 수준이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자율주행차량의 신뢰성과 안전성 확보를 위해 자율주행차량 데이터·통신 보안성 평가기술과 안정적인 통신성능을 제공하기 위한 네트워크 과부하 방지 기술 등 2개 과제에 99억 원을 투입한다.
또한 차세대 차량통신(5G-NR-V2X) 기술 확보를 위해서 커넥티드 자율주행을 위한 5G-NR-V2X 성능검증과 레벨4 이상 자율주행 서비스 지원을 위한 5G-NR-V2X 통신기술 등 2개 과제에 283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이 기술은 군집주행과 원격주행 등 한층 고도화된 자율주행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데, 세계 최초로 개발 및 실증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향후 우리나라가 글로벌 자율주행 차량통신 기술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과기정통부는 국토부와 함께 자율주행을 지원하는 차량통신 방식 단일 표준화를 위해 공동 실증·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올해는 LTE-V2X 기능에 대한 실증을 하고, 내년에는 고속도로에서 두 통신방식(LTE-V2X/WAVE)을 병행하는 시범사업을 거쳐 2024년 이후 단일 표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송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글로벌 자율주행 3대 기술강국 진입을 위해 자율주행의 핵심인 AI, 차량통신 등 ICT 융합기술 확보에 힘쓰고 인프라 마련에도 관계부처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신규로 지원하는 기술개발 사업은 현재 정보통신기획평가원에서 공고 중인데, 공고 마감 후 3월 중에 제안서 평가 및 사업자 선정을 마치고 4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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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