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가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플러그를 고독사 위험 가구에 설치하고 지속적으로 관찰해 비대면으로 안부를 확인한다.
올해 1월 기준 강북구에 29만8천727명의 인구가 거주 중이다.
이 중 65세 이상 인구는 6만4천486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21.58%를 차지하며 이는 초고령화 사회의 기준인 20%를 넘어선 수치다.
또한 전체 14만4천529가구 중 6만1천790명이 1인 가구로 비율이 42.8%에 달한다.
강북구는 이러한 고령화사회를 직면하며 사회적 문제 중 하나인 고독사를 방지하기 위해 '스마트 플러그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
사업 내용은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플러그를 고독사 위험 1인 가구에 설치해 돌봄취약계층의 안부를 확인하는 것이다.
지원 대상은 고독사 위험 체크리스트에 따라 고독사 위험군으로 판단된 1인 가구와 기존 강북구 안심케이서비스 연계 대상자 등이다.
주민센터 복지플래너가 지원 대상자의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 직접 가정을 방문해 스마트 플러그를 설치하며 지원 대상자의 동의를 얻는다.
스마트 플러그의 필요성, 사용 방법 등을 직접 설명하기 위한 취지다.
사용 방법은 스마트 플러그를 전기 콘센트에 꼽은 뒤 TV, 냉장고 등의 전자제품 코드를 스마트 플러그에 꼽아 사용하면 된다.
스마트 플러그는 사용 중인 전자제품의 전략량을 측정하는 동시에 방 안의 조도 변화도 감지한다.
복지플래너는 설치 대상자와 상담을 통해 고독사 위험도 단계에 따라 긴급신호 감지 시간을 설정한다.
가령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대상자 가정에 설정된 시간 이상 전력량 및 조도 변화가 없을 시 복지플래너에게 위험신호를 보낸다.
위험신호는 복지플래너의 PC 및 업무용 휴대전화에 표시되며 담당자는 즉시 유선 및 가정방문으로 1차 이상 유무를 확인한다.
또한 긴급상황 발생 시 대상자 상황에 맞는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연계해 긴급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대면으로 어르신들을 방문할 수가 없는 시기에 이번 사업으로 돌봄취약계층의 관리에 빈틈이 없어지길 바란다"며 "고령화 시대에 맞춰 발 빠른 정책들로 더욱 살기 좋은 강북구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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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