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청년 과학자가 실험실 창업을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오는 3월 24일까지 청년 실험실 창업팀 125팀을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15년부터 시작한 ‘공공기술기반 시장연계 창업탐색 지원사업(이하 ‘한국형 아이코어 사업’)’으로, 미국 국립과학재단과 연계한 실험실 창업 특화 시장탐색교육과 시제품 제작 등 창업 전담보육을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14일 열렸던 실험실 창업 페스티벌 ‘Lab Start-up 2022’에서는 지난해 한국형 아이코어 사업에 참여했던 청년 실험실 창업팀의 우수 아이템이 소개돼 국민과 창업투자 전문가로부터 높은 호응을 받았다.
한국형 아이코어 사업은 지난해 12월 과기정통부가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립한 ‘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청년 지원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2015년부터 대학이나 출연(연)의 연구성과를 활용해 창업하고자 하는 청년 실험실 창업팀을 대상으로 실험실 창업에 특화된 시장탐색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미국 국립과학재단과 연계한 시장탐색교육을 받으며 창업 아이템을 사용할 미국 현지 잠재고객을 인터뷰하고, 인터뷰 내용에 기반해 창업 아이템을 고객과 시장에 맞게 수정·보완할 수 있다.
그동안 한국형 아이코어 사업은 455팀의 실험실 창업 준비를 지원했고, 이 중 40.9%에 해당하는 186팀이 창업에 성공해 1003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특히 한국형 아이코어 사업을 수료한 실험실창업기업은 일반 창업기업보다 시장에서 더 오래 살아남아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고, 대형 민간투자를 유치한 창업기업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올해 한국형 아이코어 사업에 참여할 실험실창업탐색팀 125팀을 권역별 및 여성특화형 전담보육대학인 실험실창업혁신단을 통해 모집한다.
지원대상은 대학, 출연(연)의 연구성과를 활용해 창업하고자 하는 이공계 대학(원)생과 박사 후 연구원, 출연(연) 연구원으로 구성된 예비창업팀이다.
앞으로 선발되는 실험실창업탐색팀은 4개월 동안의 시장탐색교육을 통해 창업전문가와 함께 국내·외 시장조사를 수행하며 창업 아이템을 최적화한다.
또한 권역별 및 여성특화형 실험실창업혁신단을 통해 사업모형 고도화를 위한 집중 멘토링 및 시제품 제작 등 실험실 창업 준비 전반을 지원받게 된다.
권석민 과기정통부 과학기술일자리혁신관은 “실험실 창업은 과학기술 씨앗을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로 꽃피워 우리의 일상을 바꾸는 좋은 방법”이라며 “창업을 꿈꾸는 과학자 누구나 창업에 주저 없이 도전해 더 크게 성장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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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