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경인교대, 고려대 등 일반대학들의 7개 석사 학위과정에 대해 100% 온라인으로 취득할 수 있게 된다.
교육부는 지난해 도입한 ‘일반대학 온라인 학위과정 제도’를 시행할 대학(원)을 선정 및 승인하고, 그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일반대학 온라인 학위과정 제도는 원격대학이 아닌 대학에서 교육부의 승인을 받아 전체 학위과정을 100% 온라인으로 운영할 수 있는 제도로, 지난해 2월 신설됐다. 운영 가능한 학위과정은 학사과정(외국대학과의 공동학위과정 한정)과 석사과정이 해당된다.
이 제도는 대학에서 코로나19 상황에 대응하며 지난 2년간 축적한 비대면 수업 경험을 디지털 기반 교수학습혁신의 주춧돌로 활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진행된 온라인 학위과정 선정·승인 관련 심사는 지난해 2월 제도 신설 후 처음 시행된 심사로, 12개 대학 22개 전공이 신청했다.
교육, 인문사회, 공학, 예체능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승인심사위원회는 각 대학이 제출한 운영계획서를 바탕으로 서면·대면 심사해 ▲교육과정의 체계·우수성 ▲대학 내 원격수업 질 관리 체계 ▲원격수업 설비 등의 심사기준에 따라 종합적으로 엄정하게 평가했다.
평가 결과, 교육과정의 목적·교육내용·수업방식을 유기적으로 구성하고 대학 내 원격교육 지원체제와 적정한 디지털 기반을 구축해 학습자에게 양질의 교육과정을 제공할 수 있는 7개 학위과정(석사)이 선정됐다.
승인된 학위과정은 ▲경인교대 교육전문대학원 컴퓨터교육 전공(석사) ▲고려대 행정전문대학원 개발정책학 전공(석사) ▲국민대 소프트웨어융합대학원 인공지능운영 전공(석사) ▲목원대 하이테크학과 웹툰디자인드로잉 전공·애니메이션가상현실(VR) 캐릭터 디자인 전공(석사) ▲순천향대 창의라이프대학원 메디컬경영서비스학과(석사) ▲영남대 환경보건대학원 스마트헬스케어학과(석사) 등이다.
특히 해당 학위과정은 신산업 수요 등 사회 변화에 대응하고 대학별 특성화 전략 및 교수학습 전략과 연계해 교육과정을 재구성했거나 신사업분야 구직자, 현업에서 근무 중인 재직자, 해외근무인력 등 다양한 학습자에게 다채로운 온라인 수업도구로 양질의 학습기회를 제공하는 특징이 담겨있다.
해당 학위과정은 온라인 과정으로 4년간 운영할 수 있으며, 학생들에게 학위기간 동안 양질의 원격수업을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교육부와 대학은 지속적으로 온라인 학위과정 및 원격수업 질적 개선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선정된 대학은 대학 내 원격수업관리위원회, 원격교육지원센터 등을 활용해 온라인 학위과정이 개선될 수 있도록 지원 및 관리해 나간다.
또 교육부는 2년 단위의 중간점검을 통해 승인 이후에도 온라인 학위과정이 그 취지에 맞게 운영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선정 대학 간의 교류·협력 확대도 지원할 계획이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2년간 비대면 수업 경험을 바탕으로 온라인학위과정 제도가 고등교육분야 교수학습혁신의 공고한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잘 설계된 교육과정, 우수한 교수인력과 양질의 디지털 기반을 갖춘 온라인 수업이 대면수업 이상의 가능성을 펼칠 수 있도록 교육부는 대학과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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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