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소방시설 점검 독려 캠페인...'아파트아이'와 협업해 서비스 제공
최근 5년 설연휴 전국 화재 2507건...아파트 등 공동주택서 화재 많이 발생
소방청은 설 연휴 기간 아파트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고향 가기 전 ‘설 연휴 기간 아파트 세대점검 독려 캠페인’과 함께 앱을 통한 손쉬운 세대점검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소방청은 아파트 입주민들이 손쉽게 소방시설을 점검할 수 있도록 아파트관리 플랫폼인 ‘아파트아이’ 앱을 설치해 사용할 것으로 권장했다.
아파트아이는 전국 3만개 단지, 1200만 세대가 사용 중으로, 관리비 조회·납부, 민원 하자 접수, 공지사항 알림, 전자투표, 소방시설 세대 점검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이 앱을 설치하고 세대 내 소방시설을 아파트아이 앱 또는 관리사무소에서 받은 소방시설 외관점검표를 활용해 점검하면 된다
이처럼 소상비설 세대점검이 필요한 이유는 지난 5년간 설 연휴기간에 전국에서 발생한 화재가 총 2507건에, 인명피해 157명, 재산피해가 219억 원에 달했기 때문이다.
국가화재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장소별로는 주거시설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그중 37.2%(302건)가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반복되는 아파트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피난안전대책 개선은 물론, 세대 내 소방시설 점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개인 주거지인 세대 내 소방시설은 외부인에 의한 점검이 어려운 만큼, 실효성 있는 공동주택 세대점검을 위해 2022년 12월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을 개정했다.
관련 규칙을 통해 세대 내 소방시설 점검에 대한 아파트 관리자와 입주민의 책임의식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아파트 관리자와 입주민은 2년 이내에 모든 세대의 소방시설을 점검해야 한다.
최재민 소방청 소방분석제도과장은 “우리집 화재는 곧 나와 우리 가족, 이웃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세대내 설치된 소방시설은 스스로 점검한다는 인식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아파트 입주민께서는 설 연휴 전 ‘우리집 세대점검’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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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