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실 시트 날마다 교체...스팀 고열 청소·화약약제 살포도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제주특별자치도 지역에 빈대가 출몰함에 따라 빈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설 명절 전까지 전국 45개 국립자연휴양림 내 시설물에 대한 집중점검과 방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지난 5일 제주특별자치도의 자연휴양림 내 일부 숙박시설에서 빈대가 출몰함에 따라 설 연휴를 맞아 전국의 자연휴양림을 찾는 이용객이 급증할 것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이뤄진다.
이번 설 연휴 기간인 9일부터 12일까지 전국의 국립자연휴양림에 숙박과 야영을 예약한 인원은 2만 명에 이른다.
이번 긴급 점검에서는 전국 45개 국립자연휴양림의 모든 객실을 정밀 점검하고 스팀 고열 청소기를 이용한 물리적 방제가 실시된다.
또한 환경부에서 승인된 약제를 객실 내 침구류 사이와 벽틈에 소량 살포하는 화학적 방제도 진행된다.
객실 내 빈대 징후를 확인하기 위해 날마다 시트 교체와 청소작업 때 빈대가 숨을 수 있는 장소 등을 세심하게 살펴 설 연휴 기간 자연휴양림을 찾는 이용객의 안전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30여 년 만에 국내에 빈대가 재출몰한 지난해 11월 이후 철저한 방제로 현재까지 전국 45개 국립자연휴양림 내 시설에서는 빈대의 출몰이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명종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장은 “빈대 예방 및 퇴치를 위해 객실 시설물을 철저히 점검하고 방제해 설 연휴 안심하고 국립자연휴양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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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