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은 국민의 행복쉼터, 지구의 탄소쉼터"

  • 박진수
  • 발행 2022-03-02 16:09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은 3월 3일 오후 전남 구례군에 위치한 지리산 생태탐방원에서 '제2회 국립공원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이날 기념식에는 한정애 환경부 장관,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 김순호 구례군수, 화엄사 덕문 주지스님 등 50여 명이 참석하며, 유공자 포상, 국립공원의 날 주제 영상 상영 등이 진행된다.


또한, 이날 오후 2시부터 유튜브 채녈인 국립공원티브이(TV)를 통해 행사 내용이 실시간으로 중계될 예정이다.

'국립공원의 날'은 국립공원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를 높이고, 국립공원의 의미를 새롭게 조명하기 위해 2020년 법정 기념일로 지정되었으며, 올해 두 번째 기념행사를 맞는다.

올해 '국립공원의 날' 주제는 '국립공원! 국민의 행복쉼터, 지구의 탄소쉼터'이다. 국립공원이 국민들의 휴식공간이자 인간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최고의 보물이며, 탄소흡수원으로서 새롭게 가치가 주목되고 있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마련됐다.

환경부는 기념식에서 국립공원의 역할을 강화하여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녹색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모두가 함께 하자는 의미를 강조할 예정이다.

또한 그간 국립공원을 보전하고, 가치 증진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정부포상을 시행한다.

근정포장 1명, 대통령표창 1명, 국무총리표창 2명, 환경부장관표창 1명 등 총 5명에게 정부 포상과 장관표창을 수여한다. △근정포장에는 임동옥 호남대학교 교수, △대통령표창에는 김도헌 국립공원공단 처장, △국무총리표창에는 신원사 중하 주지스님, 최근하 경남산악연맹 회장, △환경부장관표창에는 내장산국립공원사무소 유종섭 과장이 각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편, 2월 28일부터 3월 6일까지 국립공원의 날을 기념하고 탄소중립 실천을 독려하는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전국 국립공원과 온라인상에서 펼쳐진다.

먼저 국립공원의 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 등을 듣고 개인 핸드폰에 저장할 수 있는 '자연치유 소리영상(ASMR)' 체험장소(셀프체험존)가 월악산, 북한산, 소백산 등 5곳의 국립공원에서 운영된다.

북한산, 무등산, 다도해해상 등 국립공원 주차장 5곳에서는 국립공원 명품마을 특산품을 할인판매하는 비대면(드라이브스루) 농수산물 시장이 운영되고, 해양쓰레기 수거 및 새활용 홍보활동 등을 펼친다.

온라인 상에서는 메타버스 플랫폼(모바일앱 제페토)에서 국립공원 주요명소를 탐방하는 '엠지(MZ) 세대 비대면으로 만나요'를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스마트폰에서 국립공원의 날과 관련된 주제를 수행하는 가상현실 프로그램으로, 인증사진을 제페토 또는 인스타그램에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휴대폰 상품권(모바일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이밖에 국립공원 주요 탐방로 입구 29곳에서는 1만 여개의 기린초 화분 꾸러미를 나눠주는 '우리집에 작은 국립공원' 행사를 운영하고, 카카오톡에서 국립공원과 친구를 맺으면 탄소중립 실천 영상 등을 제공한다.

국립공원의 날 기념 행사의 전체적인 내용은 전용 누리집(www.knps.or.kr/portal/knpsday/index.do)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기념일을 맞아 환경부는 국립공원을 '국민의 행복쉼터, 지구의 탄소쉼터'로 만들기 위해 국립공원 저지대를 중심으로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지속가능한 이용과 보전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또한, 국립공원의 자연경관을 손 안에서 가상현실로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공원을 구현하고, 국립공원 특산물 비대면 판매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지역주민 소득창출에 기여하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한다.

이밖에 국립공원 내 사유지를 적극 매수하고, 훼손지를 복원하여 탄소흡수 능력을 강화함으로써 탄소중립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국립공원은 자연과 인간을 연결시켜 주고, 현세대가 미래세대에 남겨주는 생태계·문화 자산이자 치유의 장소이며, 탄소저장소로 매우 높은 보존 가치를 가지고 있다"라며, "국립공원의 날을 계기로 국립공원의 중요성과 가치를 되새기며 국립공원이 오천만 국민의 행복쉼터, 전 지구의 탄소쉼터가 되도록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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