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의 혈관 치료용 고출력 라만 레이저 개발 순항SCI급 어플라이드 사이언스 논문 등재로 기술 검증 완료
피부미용 및 질환치료용 레이저 기기 전문기업 레이저옵텍은 개발 중인 세계 최초의 혈관 치료용 라만 레이저 관련 연구 논문이 SCI급 국제학술지 어플라이드 사이언스(Applied Sciences) 최신호에 등재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연구 논문은 고에너지 황색 라만 레이저(Yellow Raman Laser)의 공진기(Resonator) 구성에 관한 새로운 연구 결과를 담고 있으며, ‘레이저 공진기 구성과 펌프 복사 매개변수가 포타슘 가돌리늄 텅스테이트 결정을 기반으로 한 고에너지 황색 라만 레이저의 특성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으로 발표되었다. 연구에는 레이저옵텍의 회장 주홍 박사와 수석 연구원 알렉산드르 타라소프 박사(Alexandr Tarasov, PhD)가 공동 참여했다.
연구에 따르면 포타슘 가돌리늄 텅스테이트(Potassium Gadolinium Tungstate), 즉 KGW 결정을 기반으로 한 고에너지 황색 라만 레이저의 공진기 구성에서 평평한 공진기 구성이 에너지 효율 면에서 가장 우수한 성능을 보인 반면, 안정적일 것으로 보이는 구형 공진기는 에너지 및 각도 특성에서 모두 상대적으로 낮은 성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에도 라만 레이저 관련 연구는 있었지만, 이번 레이저옵텍의 연구 성과와 같이 11J의 고출력을 구현한 적은 없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에너지 변환 효율이 최대가 되는 라만 레이저 개발에 필수적인 내용으로, 레이저옵텍이 출시 예정인 세계 최초의 혈관 치료용 고출력 라만 레이저의 공진기 설계에 반영될 예정이다.
한편 라만 레이저는 아시아 최초로 노벨상을 받은 인도의 물리학자 라만(Raman)이 발견한 라만 현상을 레이저에 응용한 것으로, 고에너지 황색 라만 레이저 기술은 의료, 사진술 등 고성능 레이저 솔루션이 필요한 여러 분야에 응용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만 레이저가 타깃으로 하는 혈관 병변은 주사비(딸기코), 안면홍조, 거미혈관, 혈관종, 검붉은 모반 등이 있으며, 기존에는 액체 레이저인 색소 레이저(Dye Laser)가 치료 장비로 주로 사용돼 왔다. 액체 레이저의 고질적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고체 레이저도 개발됐지만 작은 치료 스팟 사이즈와 낮은 출력이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레이저옵텍 주홍 회장은 “이번 연구로 라만 레이저의 최적화된 레이저 공진기 구성이 가능해져, 의료 및 사진술 분야에서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며 “특히 내년 출시 예정인 세계 최초의 혈관 치료용 라만 레이저의 효율성과 안정성 측면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레이저옵텍은 혈관 치료용 라만 레이저 외에도 세계 최초로 건선, 백반증 등 만성피부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고체 UV 레이저와 미백과 색소치료에 효과적인 785nm 파장의 고출력 피코레이저를 출시한 바 있고, 하반기 피부 타이트닝 전용 피코레이저 출시를 준비 중에 있다.
한편 시장조사 기관 아리즈톤(Arizton)에 따르면 전 세계 혈관 레이저 시장은 2021년 1억6482만달러에서 2027년 2억8280만달러로 연평균 성장률(CAGR) 9.4%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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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아 기자 다른기사보기